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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내 몸을 살리는 보약 밥상김수경 한의사와 남편 이윤석 개그맨의 체질 개선 프로젝트
김세진 기자 | 승인 2018.06.04 13:50|(206호)
김 한의사는 실제 이윤석과 즐겨먹는 '착한 밥상'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한의사 김수경이 출연해 남편인 방송인 이윤석을 치료한 경험을 토대로 '내 몸을 살리는 보약 밥상'이라는 강연을 펼쳤다.
김수경 한의사는 습관의 병은 습관을 바꿔야 고칠 수 있다고 말한다. 약이 몸을 치료한다고 하는데 약은 치료를 돕기만 하는 존재다. 그가 말하길 남편 이윤석을 바꾼 건 밥상이었다.
 
정리 · 김세진 기자 사진 · KBS 방송 캡쳐
 
교통사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음식 공부

김 한의사는 교통사고로 인해 허리 디스크를 앓게 되었다. 때문에 아이를 가질 생각은 꿈도 못 꿨고 후유증으로 인해 한의사도 그만 두며 힘겨웠던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전국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치료를 받을 때만 좋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몸이 나빠졌다”면서 “그러던 중 지금의 스승인 분이 ‘음식을 바꿔보라’고 하더라. 식단을 바꾸고 시간이 지나자 몸의 가벼움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수경은 “음식을 바꾸고 내 몸이 좋아져 이 좋은 걸 남편 이윤석에게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유에 대해 “결혼하고 나서 남편이 몸이 안 좋았다. 나는 병원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또 환자와 마주해야 했다”며 당시 이윤석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식단 문제로 남편 이윤석과 자주 싸웠다는 김수경은 “남편에게 ‘건강하게 오래 함께 살고 싶다’고 했는데, 남편이 ‘난 짧게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하더라”고 말해 패널들은 웃게 했다.
 
국민약골에게 나타난 변화

김 한의사는 “우리 부부가 너무 몸이 허약해서 어른들이 약을 많이 선물해주셨다”며 결혼 초기 웃픈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윤석은 "아내를 만난 뒤 몸이 바뀌었다. 처음으로 살도 쪘다"고 덧붙였다. 이윤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병을 달고 살았다. 과민성 대장 병도 있었고, 류마티스 관절염도 있었다. 아내 김수경 한의사를 만난 뒤 몸에 있던 모든 병을 고쳤다"며 김 한의사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김 한의사는 위산이 과다 분비되면 십이지장의 기능이 떨어져 소장의 소화기능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결혼 초기 이윤석은 소화제를 주 2~3회 복용하고, 장이 안 좋아 하루 4~5회 화장실을 갔다. 류마티스 관절염도 있었다. 보다 못한 김 한의사는 그를 설득해 2~3년 동안 음식을 관리했고. 제일 먼저 그의 소화기능이 좋아졌다. 장 상태가 좋아지니 면역력 좋아졌다. 아이가 태어나고 류마티스 약도 끊었다. 먹거리의 변화, 착한 밥상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
 
착한 밥상은 무엇?

먹거리의 중요성은 다들 알고 있지만 정보가 없어서 실천을 못한다. 착한 밥상의 4대 조건은 소화가 잘 되고, 노폐물이 쌓이지 않으며 장이 편안하고 체력을 키우는 것이다. 밥상을 바꾸면 만성질환을 바꿀 수 있다.

김 한의사는 설명에 앞서 신야 히로미 박사를 소개했다. 신야 히로미 박사는 일본 황실의 자문의, 미국 레이건 대통령 등의 주치의이다. 위 내시경은 30만 번을 봤고, 대장 폴립접제술을 9만 번 집도한 대가다. 신야 박사는 대장 수술을 한 사람을 5년 이상 추적했는데 80% 이상이 사망 혹은 재발에 이른 것을 알게 되고 회의에 빠졌다. 그 이후 치료법을 외과적 시술에서 먹거리 관리 중심 치료로 전환했고, 그 결과 거의 0%에 가까운 재발률을 보였다.
 
한가지 식품만 먹을 경우 인체가 당 균형을 위해 저혈당으로 조절하여 짜증이 나고 손이 떨리게 된다.
 
김 한의사가 한의대 입학 후 제일 먼저 접한 중요한 단어는 두한족열(頭寒足熱,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이라는 단어였다. 두한족열-소화-순환은 유기적인 관계로, 자생력에 핵심적인 요건이다.

그렇다면 자생력에 필수 요소인 세 개념은 어떤 관계일까? 우리의 장내 온도는 37도다. 소화가 안 되면 음식물이 고온의 장내에 오래 머물며 부패하게 되면서 가스가 차게 된다. 순환은 , 즉 머리가 차고 발이 뜨거운 두한족열 조건, 즉 정맥과 동맥의 온도차로 이루어진다. 장내에 가스가 차면 순환이 되어야 하는데 소화가 안 돼 생성된 가스가 이를 방해한다. 순환이 되지 않으면 노폐물이 잘 쌓이고 염증 반응, 통증 등 신체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이 문제들은 곧 인체의 자생력을 파괴하는 심각한 문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체내 가스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
 
탄수화물 중독에 걸리면 4가지 증상을 보인다.

김 한의사는 체내에 가스가 많은 사람은 배가 고프지 않고, 똥배와는 달리 아침에 비해 저녁에 윗배나 아랫배가 빵빵하다고 말한다. 또 배꼽주위 또는 명치 쪽이 뭉치고 방귀냄새, 구취가 심해지는 증상이 있다. 가스 때문에 대변이 천천히 움직이면 이완성 변비가 생기거나, 변이 빠르게 움직이면 설사가 나오기도 한다.

위장하고 대장 사이는 매우 가깝다. 밥을 먹게 되면 위장이 늘어나는데 가스가 차있는 대장을 자극해 밥 먹다가 대변 보러가는 사람은 이런 연유에서다. 가스가 위장을 자극하면 차멀미도 심해진다. 기저질환이 없는 복통이나 숨이 깊게 안 들어와 한숨을 자주 쉬는 것도 배에 찬 가스가 원인일 수 있다.
 
순환이 필요한 이유

김 한의사는 한의학적으로 위장에 열이 쌓이면 눈, 코, 목에 이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인체가 살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대기와 만나는 부위의 혈관을 확장해 열을 발산한다. 찬바람 스치면 눈물 흘리고 안구 건조증이 생기는 건 다 열이 올라왔다 내려와야 하는데 가스 때문에 못 내려오고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매핵기(목걸림 증상)이나 만성기침, 수족냉증, 그 외 만성염증이나 두통, 불면에 시달릴 수 있다. 김 한의사는 “남편 이윤석은 역류성 식도염이 심했을 때 인공 눈물을 달고 살았다”고 말한다. 몸에서 열을 발산하고자 하는 하나의 표시인 것이다.
 
순환이 잘 되는 착한 섭취 습관

소식, 오래 씹기는 순환을 도와준다. 위산은 나이 따라 다르게 분비된다. 아기 때는 조금만 분비되고, 고형식 먹을 때부터 점점 분비량이 많아지다가 10, 20대에 왕성해진다. 하지만 40대가 되면서 점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더부룩해지는데 이는 위산이 적게 나온다는 증거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오래 씹는 훈련을 해야 한다.

유럽인은 유제품을 많이 먹어서 유전적으로 유제품 소화가 잘 된다. 또 고기를 많이 먹어서 고기 소화액이 많이 나온다. 김 한의사는 동양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래서 중국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약간의 술을 권한다. 술이 담즙을 자극해 기름진 음식 소화시켜 약술이 되기 때문이다.

위산은 현대인의 소화를 해치는 주범이다. 옛날에는 위산이 부족하다보니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만들었다. 소금이 귀해 젓갈이 지참금일 정도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사람들은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고 음식 간이 세졌다. 그에 맞게 위산을 중화할 필요성이 있다.
 
소화가 잘되는 착한 밥상

김 한의사는 습관에 이어 착한 밥상을 소개했다. 그는 먼저 마늘, 파, 부추, 장류 등 양념을 절반으로 줄인 식단을 강조한다. 평소양의 2분의 1이 적당하다. 맛이 없다고 느끼면 효소가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밀가루 음식은 글루텐 프리 제품을 먹거나 식물성 기름(올리브유, 생들기름), 고기,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약이 되는 밥상이다. 밀가루에 함유되어 있는 글루텐은 쫀쫀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위에서 소화하려면 위산을 많이 분비해야 한다. 이때 이런 빵에 올리브유를 듬뿍 찍어먹으면 소화가 편해진다. 식물성 기름은 위벽을 코팅해서 위산을 중화해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잔치 국수는 단독으로 먹지 말고 고기와 채소도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양하게 먹으면 다양한 소화액이 나오면서 가스가 차지 않는다.

과일은 식사 중 반찬처럼 혹은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신물이 올라오지 않는다. 술은 반드시 필수지방산이 풍부한 회나 오리고기 등 안주와 함께 마시도록 한다.

올리브유, 생참기름 등 압착식 기름은 생으로 먹는다. 이런 식물성 기름은 열을 가하면 트랜스지방이 생겨 섭취 시 몸속에 가스가 발생한다. 가열 요리는 소량의 식용유로 조리하고 좋은 기름은 먹기 직전에 생으로 뿌려 먹자. 개봉하면 산패 방지를 위해 4개월 내에 먹어야 한다.

떡, 고구마, 감자, 옥수수는 채소를 곁들여 소량으로 먹고, 오래 씹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쫄깃한 것들은 소화가 힘들기 때문에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은 섭취를 권하지 않는다. 견과류의 경우 생것을 사와 독성만 없앨 정도로 살짝 데쳐 먹어야 약이 된다. 식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돼 볶아 먹으면 산패되어 가스가 많이 차기 때문이다.

채소는 모두에게 좋다. 익힌 채소는 소화가 편해서 좋고, 생채소는 비타민이 파괴되지 않아서 좋다. 소화 기능이 약하면 채소를 살짝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한다. 물은 위산을 다스리는 치료제다. 만성 위염의 경우 위산이 나와야할 때 분비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식사 중에는 물을 마시면 안 된다.

마지막으로 김 한의사는 아침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이라는 상식을 언급하며 야식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야식 먹고 바로 누워 잠들면 배출이 안 되고 가스가 찬다고 말한다. 가스가 차면 배가 안고파 아침을 거르게 되고 점심을 과식하게 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위산이 중화가 될 수 없다.

또 점심 이후에 많이 먹으면 배출할 시간이 너무 짧다. 반면에 아침을 안 먹고 활동하면 저녁에 허기를 느끼게 된다. 인체는 에너지가 들어오지 않으면 반드시 찾기 때문이다. 아침은 전체의 50%를 고기, 야채 등 다양한 식품군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 한의사는 개인적으로 조식뷔페를 즐긴다고 말한다. 아침에는 먹고 싶은 커피, 밀가루 등도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다며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착한 밥상의 조건

탄수화물, 당, 심혈관 질환은 서로 연결

김 한의사는 착한 밥상에는 양대 산맥이 두 개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가스가 차지 않는 소화가 편한 식단이고, 둘째는 저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약일 수도 독일수도 있다.

김 한의사의 어머니는 채식주의자였다. 그런데 130이 정상인 콜레스테롤 수치가 260까지, 160이 정상인 중성지방 수치가 300까지 올라갔다. 그 이유를 김 한의사는 어릴 적 살았던 외진 동네에 빵집이 생긴 것에서 찾는다. 어머니가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달달한 빵을 갑자기 많이 먹게 된 것이다. 그는 중성지방 수치가 오르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서 심혈관 질환 위험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탄수화물을 소비하는 췌장은 아침, 점심, 저녁에만 일해야 하는데 수시로 들어오면 췌장이 과다 기능해 당뇨병으로 발전한다. 당뇨병은 혈액을 혼탁하게 한다. 눈 혈관은 가느다래서 빠르게 지나가야 공급이 되는데 당뇨가 오래되면 혼탁한 혈액이 빠르게 지나가지 못해 눈에 문제가 발생한다. 신체 끝에 있는 발가락의 염증도 잘 안 낫는 것도 이런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

당분은 암과도 관계가 있다. 암 환자는 반드시 현미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뇌에서 빠르게 쓸 수 있는 당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중독이 되면 단 음식을 충분히 먹었는데도 단 것을 찾는다. 배부르게 먹었는데 허기지며 오후에 극심한 피로가 몰려온다. 또 단 것, 분식류 등을 수시로 섭취하려한다.

탄수화물 중독의 원인은 한 가지 식품 섭취에 있다. 이렇게 먹으면 당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정상으로 돌아오기 위해 우리 몸은 저혈당으로 급격히 선회한다. 이렇게 되면 에너지가 떨어지니 짜증나고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 다시 당을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고기, 밥, 채소를 함께 먹으면 에너지를 완만하게 쓸 수 있으니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수경 한의사의 밥상 공개

가스가 차지 않으려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밥에 물 말아서 김치와 먹으면 금방 다시 허기가 지는 경험이 있는데 그 이유는 에너지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한의사는 본인의 밥상을 공개하면서 밥은 어린이 밥공기로 탄수화물을 적게 섭취하고, 고기는 양념을 최소화하여 굽거나 찌는 방식을 추천했다. 김치는 채소가 아니고 양념이다. 위산을 많이 자극하기 때문에 백김치나 덜 짠 김치가 좋다.

찜기에 다양한 식품류를 쩌서 올리브유에 곁들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처음에는 먹기 힘들겠지만 야채를 써는 굵기, 익힘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므로 그 부분을 취향대로 연구해서 먹을 수 있다.
 
세 살 이후 새로운 음식을 먹는 것은 언어를 새로 익히는 것만큼 어렵다.

착한 밥상 플랜은 개개인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 김 한의사는 이 과정에서 이윤석과 많이 싸웠다고 고백한다. 본인도 처음에는 금연 등을 위해 윽박도 질렀지만 억지로 되는 것은 없었다며 본인의 의지가 생겨야 함을 강조했다. 또 그는 이윤석이 토마토를 먹게 하는데 5년 걸렸다며 입맛이 변하는데 그만큼 오래 걸린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채소를 소화하는 소화액이 없어 야채를 먹으면 입맛이 없다. 조금씩 먹다보면 2~3년 걸린다 하더라도 입맛이 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스가 차지 않는 식단이 몸의 순환이 잘 되는 식단이라고 말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골고루 먹는 것이 보약보다 더 귀한 한 끼가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세진 기자  tianmimi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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