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한국당이 제안한 '국회 주도의 여야정협의체 추진'에도 동의했다. 교섭단체 중 자유한국당만 이번 논의에서 빠졌다.
정 의장과 민주당 우원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례회동을 갖고 향후 국회 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국회 주도의 여야정협의체 추진' 합의도 이뤄졌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후 브리핑에서 "야당에서 청와대나 정부가 아닌 국회 주도로 여야정협의체를 하자는 말이 있었다"며 "(당 대표들이) 그렇게 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공통공약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각 당이 먼저 공통공약을 각자 정리한 뒤 (각 당이 개별적으로) 보유한 공약도 추가로 같이 논의하기로 했다"며 "한 쪽이 정리하면 한 방향으로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각자 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우택 원내대표의 정례회동 불참 단초가 된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야당에서 여당이 인사청문회 관련 자료 제출에 협조를 당부한 말이 있었다"며 "또 오늘 자리에 계신 분들이 운영위에서 (고위공직자 임명 기준 등을 논의하는) 인사청문소위를 바로 진행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또 정 원내대표의 정례회동 복귀를 위해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들은 "같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모았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기준, 정부 제출한 일자리 추경이나 조직 개편도 설명 드리면 좋겠는데 참석을 안 해서 안타깝다"며 "정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상의도 할 예정"이라고 방문을 예고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여야가 구체적 현안을 갖고 모든 문제들이 국민들이 기대하는 수준에서 논의될 수 있게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의상 기자 estki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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