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8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지는 것을 두고 "대통령에 대해 언급할 때 표현을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경제회의에서 "대통령의 심기가 잘 관리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임기 말이 되면 거의 업무에서 손을 놓는 일이 많았는데 그러면 위기가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경제도 어렵고 외교도 어려운 지금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일 판가름 나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선 "한미동맹 차원에서 축하 전화도 하고 정상 간 통화도 해야 하는데 쫓겨날 처지의 대통령과 진정한 대화가 되겠나"며 "우리나라 정상외교가 실종됐다"고 꼬집었다. 

) 규제를 함부로 풀면 안 됐는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풀어버렸다. 가계부채 대책을 당에서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의상 기자  estki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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