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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디지텍고 방문중 기자들에 "인권과 사회적 약자보호는 이념 체제를 뛰어넘는 숭고한 가치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는다"면서 "저는 당시 유엔결의안에 대해 한국 정부가 찬성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문 전 대표가 진실을 밝혀서 빨리 정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안 전 대표는 "현재 정치권에서 현안이 많은데 정쟁에만 휩싸이는 건 옳지 않다"며 "지금 '대한민국호'가 가라앉고 있는데 선장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지난 2007년 11월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당시 노무현 정부가 북한의 의견을 물은 뒤 기권했고, 그 과정에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표가 개입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북한에 사전에 물어보는 그런 일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한 상황이다.
김의상 기자 estki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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