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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암 그래서 더 무서운 암
장석원 서울내과 원장 | 승인 2016.07.18 11:10|(196호)
보통 우리는 질병에 걸리게 되면 발열, 통증, 출혈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우리 몸이 병에 걸린 것에 대한 일종의 경고신호다.
그런데 암은 원래 정상세포가 어떤 원인에 의해 변화하여 악성화되어 생긴 것이므로 암세포가 되었다 하더라도 이상이 있다는 경고신호를 보낼 수 없어 조기에는 특이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암도 자신의 세포이므로 암이 자라면서 주위 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를 일으켜 인체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기 전까지는 환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의 초기에는 환자 자신이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자각 증세도 없다.

암의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이렇다 할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이고 암이 진행 되었을 때 비로소 나타나게 된다. 암이 힘든 이유가 이처럼 초기에는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진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제거할 수단도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몸에서 만져지는 딱딱한 몽우리다. 유방암은 유방 피부 밑에서, 위암은 명치 밑에서, 간암은 오른쪽 갈비 밑에서 덩어리를 만질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 주위 조직을 침범한 결과 주위의 조직이 파괴되고 속이 비어있는 장기는 내강이 좁아져 음식물이 통과할 수 없는 통과 장애의 증상이다.
좁은 길목을 자동차가 막고 있으면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처럼 암이 생기면 통과 장애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식도에 암이 생기면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게 되고 가슴이 차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위암이 진행되면 음식물이 위에 차 위가 확장되고 구토가 생기며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배에 몽우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대장암이 진행되면 장이 막혀 배가 부풀어 오르고 팽팽해지며 변비와 복통이 온다.

암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면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보급로인 혈관이 새로이 생기게 되는데 혈관의 생성이 암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혈관 일부가 괴사되어 죽게 되고 그 부분은 헐게 되어 출혈을 일으키게 된다. 위암의 토혈, 폐암의 피 섞인 가래, 직장암의 혈변, 방광암의 혈뇨 등이 모두 출혈 증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각 증상이 있다 해서 모두 암은 아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암 이외의 여러 질환에서 더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 식욕이 떨어지고, 살이 빠지며(체중 감소), 빈혈 증상이 생기는 등 심한 영양실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암세포가 혈액이나 림프액을 따라 다른 장기로 전이하여 거기에서도 증식을 시작함으로써 발생하는 증상들도 있다.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를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거나, 위암이나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하여 간이 단단하게 커져 만져지거나, 폐암이 뇌로 전이하여 두통, 구토, 마비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와 같이 전이를 일으켰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원발암이 나타내는 증상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진단 당시 진행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며 대부분 진행되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만 증상이 다양하며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가 느끼는 자각 증상과는 일치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자각 증세만으로 암을 진단하려 해서는 안 된다.
 

장석원 서울내과 원장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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