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06.29.

29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의 휴직과 관련해서 "부총재 후임자를 새로 뽑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중, 홍 부총재의 휴직에 대한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의 질문을 받고 "AIIB가 휴직을 어떻게 처리할지는 그 쪽(AIIB)에서 정하게 된다"며 이와 같이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홍 부총재의 휴직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 언론에도 (대우조선해양 지원 관련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 대해)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고 하니 부담을 느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일신상의 이유'로 휴직을 한다고 AIIB 총장에게 구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AIIB 연차총회가 열린 중국에서 홍 부총재를 만났는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만나지는 못했다"며 "휴직을 하려는 의사를 전달한다는 그런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부총재 자리는 AIIB에서 정하는게 맞지만 납입지분이 큰 쪽이 권리처럼 얘기를 할 수는 있다"며 "우리도 한국에서 한 자리는 맡아야 한다는 의사를 몇차례 AIIB쪽에 개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리췬 총재가 새로 (부총재를) 한 사람 뽑겠다고 나왔을 때는 우리가 한국사람으로 해달라는 것은 요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재영 기자  mjknews21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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