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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NEWS | 승인 2016.05.04 17:45|(194호)
라플라스의 마녀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양윤옥
펴낸이· 현대문학
가격·14,800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0주년 기념작!
 
일본 추리소설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2015년, 데뷔 30주년 기념작으로 선보인 『라플라스의 마녀』가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가도카와 쇼텐 출판사 창립 7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이번 작품은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수상한 데뷔작 『방과 후』 이후 통산 80번째 단행본이다.
두 개의 죽음과 연관된 8년 전의 사고에 대한 열쇠를 쥔 미래를 예측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소설은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구상된 소설로 오랫동안 인간이 꿈꿔온 ‘미래 예측’이라는 상상에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들로 리얼리티를 부여하여 불가해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 소설로서 서스펜스 넘치게 그려냈다. 도입부에서부터 어린 소녀에게 닥쳐온 천재와 놀라운 클라이맥스에 이르기까지, 총 40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예측 불허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곳곳에 장치된 복선들은 다양한 과학적 소재와 만나 수수께끼를 증폭시킨다.



 
마이크로 트렌드 심리학
 
지은이· 강한나 김보름
펴낸이· 미래의창
가격· 14,000원
 
소수의 취향이 다수를 사로잡는 순간, 변화하는 트렌드 속 변치 않는 마음에 주목하다
 
이 책은 12가지 심리 분석을 토대로 다채로운 라이프 트렌드를 관통하는 욕구를 탐구하고, 앞으로 주목받을 트렌드에 관한 단초를 제공한다. 요즘 사람들은 종잡을 수 없다. 관계의 경제성을 따지면서도 감성에 호소하는 디지털 키즈, 휴가철 세계 곳곳을 누비지만 주말에는 한산한 골목길을 기웃거리는 2030, 짤방으로 소통하면서 긴 호흡의 텍스트를 갈망하는 밀레니얼 세대, 그들의 ‘비합리적인’ 소비 방식과 생활 패턴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컨설팅에 잔뼈가 굵은 두 저자는 불규칙하고 변화무쌍한 트렌드 속에 감춰진 욕구 읽어주며, 이머징 트렌드에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 책은 미래의 트렌드세터를 꿈꾸는 모든 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나의투쟁
 
지은이·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옮긴이·손화수
펴낸이·한길사
가격· 14,500원
 
노르웨이의 ‘젊은 거장’, 전 세계를 열광케 하다
 
자신의 삶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상세히 기억해내며 애증의 대상이었던 ‘아버지의 죽음’과 만나는 과정을 경이로울 정도로 집요하게 풀어낸 화제작. 진력날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가 지독하게 중독적인 독서체험을 선사한다. 죽음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으로 시작하는 제1권을 포함해 무려 총 6권, 3,622쪽에 달하는 이 작품은 결국 삶과 사랑을 묻는다. 운명에 저항한 아킬레우스나 부조리함에 맞선 뫼르소 같은 주인공을 내세우지 않으며 다만 평범한 ‘일상’을 아주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일상의 비일상성, 즉 일상이 가진 가치를 발견한다.
서양 문학의 변방에서 서양 문학의 중심을 ‘침공’한 작품으로 총인구 500만 명인 노르웨이에서 50만 부 이상이 팔렸고 크나우스로스하다’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나의 투쟁』은 전 세계 32개국에서 연이어 출간되었다. 특히 미국 평단은 『나의 투쟁』을 2012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까지 올리기도 했다.



 
사소한 것들의 과학
 

지은이·마크 미오도닉
옮긴이·유신영
펴낸이·MID
가격·17,000원
 
물건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일상 탐험, 색다른 지식을 선물하는 과학책
 
<타임즈>가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과학자 100명에 뽑진 저자는 어린 시절 기차역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위협을 당하고 면도날에 등을 베이는 사건을 겪었다. 어린 그는 우표만 한 크기의 면도날이 보여준 위력에 놀라고, 그 재료가 되는 철에 호기심을 갖고, 세상 도처에 철이 널려 있다는 사실에 경탄하며 홀로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철을 입안에 넣고(숟가락), 철로 머리카락을 자르고(가위), 철을 타고 다니기도 하고(자동차). 어떻게 이 단순한 재료 하나가 수많은 역할을 감당하는 걸까?”“왜 면도칼은 자르고 클립은 구부러질까?”“초콜릿은 왜 맛있을까?”
남자는 이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재료에 사로잡혀 보내면서 재료과학을 전공하고 세계 불굴의 연구소에서 재료과학자와 공학자로 일하면서 사물의 속을 들여다보고 구조나 성질을 상상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보였다. ‘재능’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집착에 가까운 관심’에 더 가까울 것이다. 재료에 대한 넘치는 열정과 사랑, 집요함으로 쌓아올린 지식들을 충분히 활용한 이 책은 우리를 낯설지만 신선한 재료의 세계로 안내한다.




 
공부할 권리
 

글쓴이· 정여울
펴낸이·(주)민음사
가격·16,500원
 
진정한 자존감을 지키는 공부의 힘.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인문학 강의
 
인생의 갈림길마다 때로는 처절하게 인생의 의미를 찾고, 때로는 아프게 삶의 가치를 고민하면서 그 해답을 책에서 찾아온 작가, 정여울. 서울대 국문학과 문학박사로서 서울대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강의하는 총 5부에 걸처 쓰여진 이 책에서 저자는 문학과 철학을 넘나들며 걸작을 소개하고 있다. 마르크스에서 지그문트 바우만까지, 《리어왕》에서 《이방인》까지 정여울의 종횡무진 횡단했던 책 읽기를 삶의 지도에 그려 넣는다.
‘과거와 현재의 내 문제를 깨닫고, 미래의 내 삶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그녀는 때로는 시인 네루다의 질문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마르크스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슬픔이라는 위대한 감정으로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한 안티고네에게서, 나약함으로 숭고함을 쟁취한 윤동주 시인에게서 삶의 가치와 품위를 찾는 여정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정여울은 사회학자들의 관찰력과 인문학자들의 감수성을 통해 자신만의 공부를 실천한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글쓴이· 이도우
펴낸이·시공사
가격·13,000원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모든 이를 향한 따뜻한 시선의 롱 스테디셀러
 
2004년 발표된 이래 수많은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입소문으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롱 스테디셀러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 13주년을 맞아 새롭게 출간되었다.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의 감상이 다른, 언제까지나 내 책장에 있을 책”, “나의 연인과 같은 책” 등 독자들의 진심 어린 찬사를 받으며 수많은 명대사 명장면을 탄생시킨 이 이야기는, 연애소설의 공식과 한계를 뛰어넘어 평생 함께할 친구 같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에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적당히 외로워하며 살아가는 그들이 있다. 사랑은 흔해빠진 감정이라며 때로는 부질없어서 환멸을 느끼다가도 다시 한 번 사랑해보기로 한 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으로 담아내어, 삶 속에서 어떤 것들은 포기할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로해주고 있다.
 



 
수상한 빵집과 52장의 카드
 
글쓴이· 요슈타인 가아더
옮긴이· 백설자
펴낸이·현암사
가격·14,800원
 
“나는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나?”
세상과 인간의 존재 의미를 찾는 ‘조커’들의
흥미진진 인생 여행기
 
1995년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지만 절판되어 독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던 요슈타인 가아더의『카드의 비밀』이『수상한 빵집과 52장의 카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 『소피의 세계』로 널리 이름을 알린 요슈타인 가아더의 상상력과 철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이 책은 한 소년이 엄마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친숙한 플롯에 ‘책 속의 책’이라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독자들을 몰입하게 한다. 열두 살 소년 한스 토마스가 아버지와 함께 노르웨이에서 아테네까지 육로로 여행하면서 만난 한 노인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루트비히라는 이름의 늙은 제빵사가 준 빵 속에서 돋보기로만 읽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책이 발견되는데, 그 책 속의 환상적인 이야기와 한스 토마스의 실제 삶이 뒤엉키며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여행기가 펼쳐진다. 마치 불교의 선문답 같은, 알쏭달쏭한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가는 부자(父子)는 쉴 새 없이 ‘인간에게 이성이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인간과 비(非)인간의 차이는 무엇인가’, ‘인간의 실존이란 무슨 의미인가’ 등의 철학적 질문에 대해 고찰하며 독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생각의 실마리를 던져준다.
 



 
신의 사람들
 
글쓴이· 그레이엄 핸콕
옮긴이· 이종인
펴낸이· 까치
가격· 23,000원
 
사라진 문명을 전달한 신의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가는 놀라운 여정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신의 지문󰡕의 저자 핸콕이 돌아왔다. 그 시작점은 터키 괴베클리 테페의 1만2,000년 전에 세워진 신비로운 거석 기둥들이다. 󰡔신의 지문󰡕에서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건설 시기가 기원전 1만 년경임을 입증하고, 남아메리카의 고대 유적지와의 연관성을 고찰함으로써 사라진 고대 문명의 존재를 증명했던 핸콕은 속편인 󰡔신의 사람들󰡕에서는 고대에 일어난 전 세계적인 대홍수에 얽힌 비밀(마치 󰡔성서󰡕 속 노아의 홍수 이야기와 같은)과 그후의 일들을 추적한다. 미국 워싱턴 주에 남아 있는 엄청난 대홍수의 흔적, 대홍수를 기억하고 그것을 전하고 있는 세계 곳곳에서 공통되게 나타나는 전승들, 페루에 남아 있는 거석 유적물, 인도네시아의 엄청난 피라미드 등 사라진 고대 문명의 흔적을 찾아서 전 세계를 누비며 다시한번 독자들을 수수께끼로 가득찬 세계로 인도한다. 

정경NEWS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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