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현역 및 신예 후보의 선거 사무실 개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는 지난 11일 부산시 부산진구 성지로에 선거 사무소를 열었다. 같은 날 박수현 의원도 충남 공주에 선거 사무소를 마련했다.
 
여당색 짙은 지역구에 닻을 내린 김영춘 후보는 “흔해빠진 여당보다 야당의 힘센 3선 국회의원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20대 총선은 부산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재선 경험을 가진 김 후보는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낙선했다. 징검다리 등원에 도전하는 김 후보로서는 이번 선거에 거는 기대가 크다. 그는 “고리1호기 폐로, 부산 대중교통 환승요금 폐지에 앞장서고 부산 반값전기료 실현과 부산진구의 백양터널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수현 의원도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힘을 과시하며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를 가져가기 위한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더민주당 김종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며 지역구에 쏠린 관심을 방증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공주시민께 정성을 다했던 것처럼 이제 부여와 청양에서도 정성을 다해 섬기겠다. 공주·부여·청양이 충남의 새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헌욱 변호사.

한편, 공천에 떨어지며 애써 마련한 선거사무소가 소용없게 된 후보도 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본부장을 지낸 이헌욱 변호사는 성남 분당구갑에 출마 의사를 밝혔는데 등원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는 지난 2월 20일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하지만 더민주당이 김병관 비상대책위원을 전략 공천함으로써 경선 기회를 잃었다. 이 변호사는 지난 3월 9일 “해당 지역구의 민생현안을 꼭 해결하고 싶었으나 많이 아쉽다. 어느 위치에 있던 민생현안이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 당에 남아서 총선승리, 대선 승리와 더불어 합리적인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 공천 심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예비후보도 눈에 띈다. 서울 성북을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김동수 후보는 지난 3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심사의 불공정을 지적했다. 그는 “당헌 당규상 정치적 소수자로 우대 배려대상인 다문화가정 후보인데 공천에서 제외됐다. 우선 추천지역인데 단수로 경선 없이 공천도 가능하다. 그런데도 단수는커녕 경선대상자로도 배제함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김의상 기자  mjknews21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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