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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美·日보다 ‘核실험’ 대응 늦었다日, 아베 입장 발표 등 ‘일사천리’ 美, 1시간 후 백악관 규탄논평
장우호 기자 | 승인 2016.01.07 16:14|(0호)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 발표를 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국가 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한국 정부의 대북 도발 대응이 안이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직후 일본과 미국 등 주변국이 한국 정부보다 더 발 빠른 대응을 했기 때문이다.
 
7일 외신 등 관련 보도에 따르면 6일 오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이 발생한 것을 주요국들의 지진 관측 기관이 감지한 직후, ‘핵실험 가능성’을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일본 정부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1시쯤 정례 기자회견 중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북한의 핵실험일 가능성도 있다”며 대응조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의 대응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 일본 내각 핵심 관료는 오전 11시 44분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한 데 이어 낮 12시 50분 기자단에 북한의 핵실험 비판 입장을 발표했다.
 
일본의 긴박한 대응은 계속됐다. 중의원 출석 일정을 마치고 총리 관저로 돌아온 아베 총리는 오후 4시 58분 NSC를 재개했다. 이어 7일 오전 7시 37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0여 분간 전화통화하며 북한 핵실험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4차 핵실험과 관련, 한·미 정상 전화통화보다 빨리 이뤄진 것이다.
 
북한의 핵실험 당시 저녁 시간대였던 미국에서도 긴급 대응이 나왔다. 네드 프라이스 미 백악관 NSC 대변인은 현지시간 5일 오후 11시 30분쯤(한국시간 6일 오후 1시 30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도 비슷한 시간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장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 활동을 인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실험 발표도 지켜봤다”며 “우리는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에서도 기상청에 의해 북한의 핵실험 직후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파가 감지됐지만, 낮 12시에 청와대 NSC 상임위원회가 소집됐고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는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됐다.
 
한편 이병호 국정원장이 7일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현안보고 도중 “숨기려는 사람과 찾는 사람의 싸움인데 이번엔 (우리가) ‘졌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일부 여당 의원들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반발했다.

장우호 기자  koreana37@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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