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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틀 연속으로 위안화 절하세계 금융시장 출렁...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아
정경NEWS | 승인 2015.08.13 10:23|(0호)
   
▲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라 주가가 요동친 12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의 딜링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79.1원)보다 11.7원 오른 1190.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1년 10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 당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내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환율 공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확산되면서 불안감은 고조되는 추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1일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 환율을 사상 최대 폭인 1.86% 올린 데 이어, 12일에도 전날(6.2298위안)보다 1.62%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이틀 만에 3.48%나 절하됐다.
 
불과 이틀 만에 위안화 가치가 3% 이상 급락하자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 증시와 외환시장은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0.56%) 빠진 1,975.47로 마감됐고, 장중 5% 이상 폭락세를 연출했던 코스닥지수는 2.06% 내린 717.20에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도 11.7원 급등한 달러당 1,190.8원까지 오르며 2011년 10월4일 이후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1.58% 하락하고, 프랑스와 독일 증시도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 친 것은 위안화 절하로 중국의 수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중국 내수 시장에서 수입 제품 가격이 상승해 수입 제품 판매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위안화 절하가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출에 큰 타격을 입었을 때도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 둔화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난 해 말부터 지급준비율과 기준 금리 인하 등의 방법으로 경기부양을 시도했지만 수출 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정을 막지 못해 최후 카드인 환율에 손을 댔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중국 추가조치다. 중국 인민은행이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앞으로 고시환율에 시장 거래가격을 반영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요동칠 수 있지만 일정 기간의 조정을 거쳐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범위 내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해 고시환율 조정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위안화 절하에 대해 미 재무부와 IMF는 위안화의 환율 고시 방식 변경에 대해 "환영할 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대중 무역 적자에 시달리는 미국 의회나 언론에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교란시키는 일방통행식 시장 개입이라며 비난했다.

 

정경NEWS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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