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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北, 우리 진정성 믿고 화합에 동참해달라”DMZ는 Dream Making Zone으로 탈바꿈할 것
정경NEWS | 승인 2015.08.06 10:03|(0호)
   
▲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기공식'에 참석해 홍용표 통일부장관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남북 분단으로 끊어진 경원선 철길의 복원 작업이 70년 만에 시작됐다. 우선 남측 구간을 잇고 북측 구간은 남북 합의를 거친 후 복원하기로 했다. 2003년 경의선, 2006년 동해선에 이어 경원선이 복원되면 남북을 연결하는 3개의 철길이 이어지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5일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역에서 열린 경원선(京元線) 복원 기공식 축사에서 “경원선 복원은 한반도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복원하여 통일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끊어진 대동맥을 잇는 평화통일의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을 믿고 용기 있게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해주기 바란다”면서 통일을 위해 남북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실질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경원선 복원을 추진해왔다. 이날 착수한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공사가 북측 구간까지 완전히 복원될 경우 한반도종단철도(TKR)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될 수 있다.. 경원선은 서울과 원산을 잇는 길이 223.7㎞ 철도로 1914년 개통됐으나 1945년 남북 분단으로 단절됐다.
 
정부는 1단계로 백마고지역에서 남방한계선인 월정리역까지 9.3㎞ 구간에 단선 철도를 놓을 계획이다. 또 북한과 협의를 동시에 진행해 남방한계선(월정리역)에서 군사분계선 간 2.4㎞ 구간도 2단계로 복원할 방침이다. 2017년 11월까지 1~2단계 구간을 모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비 1,508억 원은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충당한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러시아의 ‘신(新)동방정책’, 미국의 ‘신실크로드 구상’과 우리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연계시키는 창의적 협력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initiative·주창)’는 한반도 철도를 복원하고 세계 인구의 75%, 육지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유라시아 대륙까지 연결해 물류와 교통,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제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남북 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고, 북한 주민의 삶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원선 복원을 계기로 비무장지대를 생태 문화 공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남북이 협력하면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를 뜻하는 DMZ가 역사와 문화, 생명과 평화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공간인 ‘꿈이 이루어지는 지대(Dream Making Zone)’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기공식에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복원된 신탄리역~백마고지역 구간을 탑승했다. 열차 내에서 탈북자 자녀와 이북 출신 실향민, 유라시아 친선 특급 참가자 등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까지 열차 개통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그런 날이 빨리 앞당겨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독일·폴란드 등의 외교사절과 정종욱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실향민,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연구위원은 “경원선은 수도권과 러시아를 잇는 대륙철도의 최단 노선으로 앞으로 물류 수송 등에서 잠재력이 큰 노선”이라며 “북한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해 북측이 추진하는 관광특구와의 연계 개발, 경원선 주변 문화재 발굴 등을 함께 묶어 패키지딜 방식의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3박 4일간의 평양 방문길에 올랐다. 이 여사는 첫 일정으로 평양산원(여성종합병원)과 옥류아동병원을 찾았다. 평양 순안공항에서는 맹경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 여사 일행을 맞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의 면담이 성사될지는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태다.

정경NEWS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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