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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반 신동빈, 롯데 가족 대결로신격호 회장 동생 신선호, 신동빈 회장 해임 시도 지휘
정경NEWS | 승인 2015.07.31 10:08|(0호)
   
▲ 일본에서 돌아온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 회장이 7월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과 경호팀에 둘러싸여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갈등이 총수 일가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신동빈 한국 롯데 회장(60) 세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61)을 축으로 일부 친척들이 결집한 반(反)신동빈 세력 간의 대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 27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은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다. 당시 신동주 전 부회장을 포함한 5~6명의 친지가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73)과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동생인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82), 오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69)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일가 친지들이 반신동빈 세력에 속속 집결한 것은 명분과 실리가 따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일부 친·인척들은 그룹 내 중요 보직에서 밀려나는 등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되며 신동빈 회장에 대해 반감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신동주 전 부회장을 앞세운 ‘장자 승계’의 명분도 함께 했다. 과거 롯데의 후계구도는 ‘일본 롯데는 신동주, 한국 롯데는 신동빈에게 맡긴다’는 것이 기정사실이었다. 10여 년 전 신동빈 회장 역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은 내가, 일본은 형님이 경영하기로 오래 전부터 결정돼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구도는 지난해 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그룹의 직함을 잃기 시작하면서 깨졌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 15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임명되며 한·일 롯데그룹을 모두 거느리게 되자 일부 친지들은 후계구도를 두고 신격호 총괄회장 설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의 ‘복권 시도’는 신선호 사장의 조언 속에 이뤄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4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의 방문 앞에서 열흘간 ‘석고대죄’를 한 것도 삼촌인 신선호 사장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일본행을 주도한 사람으로도 신선호 사장이 지목되고 있다. 신선호 사장은 한때 일본 롯데에서 일하며 롯데리아를 성장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송사에 휘말린 적 없는 유일한 형제다.
 
신영자 이사장과 딸인 장선윤 호텔롯데 상무(44)등이 50%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지난 2013년 롯데와의 거래가 끊기기도 했다. 팝콘·콜라를 유통하는 시네마푸드·시네마통상은 그전까진 롯데시네마에 매점을 운영하면서 수백억대 매출을 올려왔다. 하지만 2013년 2월 롯데시네마가 매점을 직영으로 전환하며 문을 닫았다.
 
신동인 구단주 대행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사촌형인 신병호 전 롯데칠성고문의 장남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고등학교 때까지 신병호 전 고문의 아버지인 신진걸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인 대행은 신동빈 체제 이전까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롯데그룹의 실세로 꼽혔다. 2002년 대선 당시에는 20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신동인 대행에게 신격호 총괄회장의 가담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나, 신동인 대행은 “보고하지 않았다”고만 진술했다. 신동인 대행은 한국 롯데에 신동빈 회장이 본부장으로 부임한 이듬해인 2005년 롯데제과 사장에서 물러나 롯데 자이언츠로 자리를 옮겼다.
 
신영자 이사장은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롯데쇼핑과 함께하다 2006년 롯데쇼핑 등기이사에서 빠졌다. 2012년부터는 경영에서 물러나 복지재단 관련 활동만 벌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신영자 이사장에 대해 “중립”이라며 “아버지인 회장님이 걱정돼 따라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 누구의 편도 들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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