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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치아, 꼭 발치해야 할까?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5.07.30 13:16|(185호)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치아에 미세하게 금이 가거나 음식을 씹다 치아가 부러지게 되면 무조건 신경치료나 발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현상인데, 치아가 부러졌다고 해서 무조건 발치부터 할 필요는 없다. 물론 부러진 치아 부위에 염증이나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말이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려두라는 것이다. 이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환자들은 당장 밀려오는 통증을 참지 못하고 “잇몸이 부어서 너무 아파요. 이빨(치아) 좀 빨리 뽑아주세요”라고 말한다.
사실 의사 입장에서는 신경치료 후 보철치료를 하거나 발치 후 임플란트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환자 입장에서 보면 당장은 통증이 심하고, 치료기간이 길어지더라도 자연치아를 최대한 살려두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일례로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본원에서 꾸준한 치료를 받아오던 진 모 씨(34세)는 수능 준비에 한창이던 고3 여름방학 당시 얼음을 깨물다 어금니가 부러지고 말았다. 당장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었던 터라 치료를 받지 않고 수능을 무사히 마쳤지만 그해 겨울,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다 못해 결국 병원을 찾았다.
당시 진 씨의 상태는 깨진 치아 사이로 치석과 염증이 생기면서 잇몸이 퉁퉁 부어 육안으로 봐도 왼쪽 뺨이 심하게 튀어나와 있었고, 통증 때문에 식사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염증이 잇몸 뼈까지 진행되지 않아 굳이 발치나 신경치료를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손상 정도에 따른 치료 방법
치아가 깨지거나 부러진 경우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심미보철치료가 있다. 이 치료법은 자연스러운 미소를 위한 심미적인 목적과 저작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기능적인 면을 동시에 충족시켜주는 방법으로 올 세라믹 크라운, 브리지, 플래티넘 골드 크라운이 대표적이다.
 
● 올 세라믹 크라운(All Ceramic Crown)
말 그대로 보철 전체가 세라믹으로 이루어진 크라운이다. 지르코니아, 엠프레스 등 강도와 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신소재 세라믹이 개발되어 금속 보강 없이 세라믹만으로 크라운을 제작하여 뛰어난 심미효과가 있다. 특히 자연치아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자연스럽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 브리지(Bridge)
치아들이 옆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환자의 교합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는 구강청결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인데, 이러한 교합의 변화에 의해 악관절질환과 치주질환, 충치가 일어날 수 있다.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치아를 수복할 경우 고정성 브리지를 사용하게 되는데, 발치에 의해 생긴 공간의 양 끝에 위치하는 치아들은 지지 역할을 하게 된다. 브리지는 환자에 의해 탈부착이 되지 않으며, 금속이나 도재, 또는 이 두 가지 재료를 모두 이용해 제작이 가능하다.
 
● 플래티넘 골드 크라운(Platinum Gold Crown)
플래티넘 골드 크라운은 금으로 치아 전체를 씌우는 보철을 말한다. 본원에서는 이 보철을 가장 많이 권하고 있는데(어금니의 경우) 그 이유는 치과용 합금 중 금의 함량이 가장 많고, 크라운의 물성을 좋게 하는 백금 등이 들어있는 최고급 금을 사용한 크라운으로서 주조성, 인체 친화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보철치료를 할 경우에 가장 중요하게 따져봐야 할 것이 색상, 명도, 채도, 투명도, 심미성 등이다. 또 치아는 처음 손상되었을 때 어떻게 치료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도 앞니가 부러지거나 깨졌을 때에는 라미네이트시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라미네이트는 앞니의 가장 바깥 부분의 에나멜질 순면 표면만 최소한으로 삭제하고, 기공물을 만든 후 접착제로 부착하는 치과 보철의 한 분야다. 치아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치아 손상이 거의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며, 인조손톱과 같은 얇은 세라믹을 치아 표면에 붙여줌으로써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다.
단, 금속도재관이나 자연치아만큼 강도가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치아가 앞으로 튀어나왔거나 기형, 덧니, 착색, 충치, 마모된 치아의 경우에도 라미네이트만으로 충분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치아가 아예 상실되거나 세균 감염 및 염증으로 인해 잇몸 뼈까지 녹아내린 경우에는 치아를 지지해줄 잇몸 뼈를 이식해주고 자연치아와 흡사한 임플란트를 식립해줘야 한다.
이처럼 치아는 다른 장기와는 달리 한번 손상되거나 상실되면 자연치유가 되거나 재생되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조기에 인공 대체물로 회복시켜 치아의 기능을 유지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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