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정 미라클의원 원장

 노출의 계절, 여름을 대비하기 위해 살을 빼거나 제모관리를 서두르곤 하는데, 특히 제모의 경우 겨드랑이나 팔, 다리 등과 같은 기본적인 부위로 시작해 비키니라인과 같이 제모영역을 점점 더 확장시켜나가는 추세다. 최근에는 털을 제거하는 방법도 다양해져 집에서 간편하게 제모를 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직접 자신을 가꾸는 이들을 일명 ‘셀프 뷰티족’이라 부른다. 피부과나 관리실, 헤어숍에 방문해서 생기는 경제적 부담도 줄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집에서 뷰티제품을 만들거나 전문 뷰티기기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다.

 그러나 셀프미용 시 잘못된 제품 사용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자가제모의 경우 면도기나 족집게, 왁싱, 제모크림, 가정용 제모기 등으로 자신이 원하는 부위나 편의에 따라 알맞는 방법을 선택하면 되지만 심각한 피부자극으로 상처나 염증, 색소침착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적인 레이저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노출준비로 급작스럽게 자가제모를 했다가 낭패 본 이들도 적지 않다. 진료실을 찾은 대학생 K씨 역시 작년 여름 비키니를 입기 위해 바캉스 떠나기 바로 전날 난생처음 혼자서 비키니라인 왁싱을 감행하다가 부작용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다. 많은 여성이 자가제모 후 색소침착 등이 나타나 고민을 갖고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요즘에는 부작용이 발생하는 자가 제모보다는 보다 안전한 레이저제모를 선택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다른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빠르고 안전하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레이저제모란 특정 파장대 레이저 빛이 주위 피부나 다른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모낭 속 멜라닌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해 겨드랑이나 인중은 물론 팔, 종아리, 헤어라인확장(이마라인제모) 비키니라인과 브라질리언제모까지 다양한 부위에 시술가능하다.

근본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털만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피부 상태나 부위마다 개인차가 존재할 수 있다. 시술결과나 시술횟수가 달라질 수는 있지만 기본 5회 정도, 털의 순환주기 등을 고려해 적어도 4~6주 간격으로 시술을 받으면 좋다.

최근 미국FDA 승인으로 안정성을 입증 받은 아리온제모의 경우, 스캐너 제모방식으로 통증이 적으면서도, 얇고 옅은 털도 제모가 가능하여 겨드랑이 외에도 인중 등 우리 몸에 털이 있는 부분은 거의 시술이 가능하다. 다양한 피부 타입에 따라 에너지조절이 가능하여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효과적인 레이저다.

 단, 레이저제모에 앞서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레이저제모는 개인별로 털이나 피부상태에 따라 맞춤치료가 중요한데 성기나 항문부위의 브라질리언제모나 남자수염 제모 등과 같은 특수제모의 경우 팔‧다리‧겨드랑이 같은 일반적인 제모부위보다 털의 분포, 범위나 굵기, 면적, 피부색이 다양해 고도로 숙련된 의사시술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한다.

시술 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없으나 치료 4주 내에는 털뽑기나 왁싱, 전기제모 등은 피해야 한다.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시술을 받는 기간에는 증기 사우나, 술은 자제하고 스트레스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한다.

시술 후에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주기 위해서 차가운 수건을 이용해 냉찜질을 하거나 피부건조를 막는 보습제를 제모부위에 꼼꼼하게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쿨링 제품이나 수분제품, 소염작용이 있는 연고제를 꾸준히 발라 자극을 빨리 가라앉히고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 톤이 칙칙하게 변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 차단에도 철저하게 신경 써야 한다.

무엇보다 레이저제모의 장점은, 시술 후 운동이나 샤워 등이 가능할 정도로 일상에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작용이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술 후에는 모공이 수축되고 피부가 부드러워지며 피부톤이 밝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된다.

만약 불법 피부 관리실을 이용하거나 의사가 아닌 간호사, 직원에게 부적절한 시술을 받을 경우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피부클리닉 시술 중 가장 대중화된 시술이 레이저제모지만 장비까지 꼼꼼히 따져가며 내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 타입일수록 자신 피부상태에 맞는 장비와 시술을 택해야 치료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제모레이저를 갖추었는지 확인하고, 의료진과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박소정 미라클의원 원장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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