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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북한산서 발견… "어머니 곁에 묻어달라"오전 10시 이전 사망으로 보여
장우호 기자 | 승인 2015.04.10 13:32|(0호)
   
▲ 유서를 쓰고 잠적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북한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으로 故 성 전 회장의 시신이 운구되고 있다.

해외 자원 개발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온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북한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지난 9일 숨을 거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11분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섰다. 경찰은 성 전 회장이 사용한 휴대전화 2대에 대한 위치 추적을 통해 오전 533분 북한산 북악 매표소, 오전 933분쯤 북한산 형제봉 일대에서 그의 휴대전화 신호를 확인했다. 경찰은 오전 86분쯤 성 전 회장이 집에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경찰 15개 중대 1,400여 명 등 1,800여 명과 헬기 3, 수색 탐지견 9마리를 투입하여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성 전 회장은 실종신고 10시간여, 수색 7시간여 만인 오후 332분께 서울 종로구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서 나무에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1030분 사전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서울 종로경찰서 안찬수 형사과장은 "시신 검안의는 (오전 10시 이전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변수가 너무 많아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이 계속 유서 공개를 거부하는 상황이라 추가로 유서 확보 시도 계획은 없다""휴대전화 분석은 안 했고 결정된 바도 없다. 현재로썬 할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5월까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의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융자금, 국책은행 대출금 등 모두 800억여 원을 부당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잠적한 성 전 회장은 오전 10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불출석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장우호 기자  koreana37@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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