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여전히 낮다”면서 각각 다른 해법을 내놓았다.

여당은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집중하는 반면, 야당은 정부와 청와대의 ‘경제살리기 실패’를 지적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은 2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대한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라면서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낮은 상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도 경제활성화 법안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2월 국회서 신속히 처리돼 경제가 활성화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말씀들은 경제를 살리라는 말씀이었다”라면서 “새누리당의 판단은 국회에 계류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이라도 하루 빨리 여야가 힘을 모아 통과시킨다면 경제활성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라디오에 나와 “가계는 더 어려워지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신은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통과가 안 된 11개 법 중 5개는 상임위서 의논 중이고 이 중 5개가 문제”라면서 “의료영리화, 카지노 활성화, 민간 재벌보험회사의 특혜법 등은 경제 살기와 상관이 없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들이 경제살리기 법이라고 해도 이건 비정상적인 경제살리기 법이므로 야당에서 동의하면 동네 상권이 많이 죽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현명하게 진짜 경제살리기법을 내놓으면 언제든지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장병완 의원 역시 “올해는 유난히 경기가 안 좋은데 왜 세금은 많이 올리냐는 말씀들을 많이 했다”라면서 “특히 건강보험 부과체계도 바꿔 부자들이 무임승차 하지 못하도록 해 달라,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이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잘못에 대해 소리를 분명히 내는 강한 야당을 만들고 특히 민생을 살리는 일에 매진해 달라 하는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김의상  eskil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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