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외롭다. 민심은 성나있지만 달랠 길이 만만치 않다. 주변 상황도 녹록치 않다. 임기 초부터 괴롭혀 온 인사 참사는 꿋꿋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안대희 전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문창극 후보자가 끝내 인사청문회 자리에도 서지 못하고 낙마했다. 인적 쇄신으로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했지만 순조롭지 못하다. 향후 국정 동력이 떨어졌음은 명약관화하다. 4년만에 찾아온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도 최근 벌어졌던 사건들로 인해 분위기가 예전만 못하다. 잊을만하면 벌어지는 군 총기사건은 12명의 사상자를 내며 국민들에게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올해 네번 째 해외순방으로 중앙아시아를 다녀 온 박 대통령은 ‘세일즈외교’로 여러 경제적 성과를 얻어 왔지만 심기가 편하지만은 않은 상태다.

안병용기자  byah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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