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7일 "이번주에 임시국회를 반드시 소집해 원자력 방호방재법과 한시가 급한 기초연금법을 통과시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비준서를 기탁할 수 있게 하고 기초연금 지급도 하루라도 앞당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주 내에 (원자력 관련)법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국제사회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함으로 국격에도 손상이 빚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제 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박근혜 대통령 참석이 예정돼 있다"며 "분단국가로서 북핵 위험이 상존하는 우리로서는 국제 공조가 절실한 만큼 핵안보 리더십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2년 우리나라는 제 2차 핵안보 정상회의 의장국이 됐다"면서도 "정작 협약을 주도했던 우리는 국제사회의 국가적 신뢰가 직결되는 중요 법안인데도 관련법인 원자력방호방재법이 지난 2012년 8월 제출 이후 19개월 넘게 방송법과 연계되면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은 새정련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는데 국회에서 의회주의를 높이는게 새정치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고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ASEAN 4개국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원자력 관련법 처리를 위한 3월 임시국회 소집을 협의하는 등 법안 처리 노력에 나섰다.

안병용 기자  byah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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