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브루나이 방문 마지막 날인 10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EAS) 정상회의 등 아세안 회원국과의 다자외교 일정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이날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와 EAS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 회원국에 한국과 중국, 일본이 함께 참여하는 아세안+3 회의에서는 동아시아공동체 달성을 위한 정치·안보, 경제·금융, 사회·문화 분야의 구체적 협력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안했던 제2기 동아시아비전그룹(EAVGⅡ)의 후속조치가 잘 이뤄지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만드는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회원국과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정치적 의지를 표명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아세안+3에 호주·인도·뉴질랜드·미국·러시아까지 18개국이 참여하는 EAS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EAS의 역할을 평가하고 미래방향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과 글로벌 이슈의 공동대응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역내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이후 브루나이를 떠나 다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 2박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안병용 기자  byah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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