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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계 외길 30년 김광석 참존그룹 회장 저서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증보판 출간새마을운동 기수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 일등 공신
전혜선 기자 | 승인 2013.05.31 16:12|(159호)

 

[정경뉴스= 전혜선 기자] 1984년에 출발한 참존화장품은 고집스럽게 기초화장품만을 만들어내면서 승승장구했다. 현재 참존화장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20여 개국으로 활발히 퍼져나가고 있다. 2004년에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수입 자동차 아우디·벤틀리·람보르기니 판매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참존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광석 회장은 오늘날 참존이 있기까지 새마을운동 정신 하나로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해왔다. 그는 최근 화장품업계 외길 30년 경영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긴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증보판을 펴냈다. 책 속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김 회장의 경영철학과 노하우를 저자와의 대화를 통해 들어봤다.

 

   
 
참존화장품 김광석 회장은 최근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 증보판을 펴냈다. 이 책에는 참존을 설립한 과정과 그의 30년 경영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시장구조가 급변하면서 심하게 휘청거린 적도 있고, 어디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몰라 캄캄한 동굴 속에서 헤맨 적도 있다”며 이번 증보판에 그에 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어떤 성공도 고통과 아픔, 희생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또 고통과 아픔을 겪으면서 뼈저리게 터득한 삶의 지혜를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어야 함에 이 책을 펴낸 것이다.

러시아 무역대표부 미하일 본다렌코 대표는 “이 책이야말로 러시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는 확신이 든다. 특히 이 책을 통해 꿈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성공으로 가는 길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다. 초판 내용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2000년 이후 13년간 이루어낸 성공의 삶까지 담긴 증보판이 나오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렸다”며 하루빨리 러시아어로도 출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판은 이미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됐는데, 이 책을 본 미하일 본다렌코 대표가 러시아 젊은이들에게 꼭 선보였으면 좋겠다고 적극 제안해 올해 안에 러시아판으로도 발간된다.

지난 세월 김 회장이 겪어온 실패와 성공, 절망과 희망, 좌절과 극복 등 삶의 귀감이 될 만한 이야기가 세계의 독자들에게도 인생을 살아가는 데 좋은 나침반의 될 듯하다.
 

 

   
▲ '새마을 정신'을 계승하고자 자비를 털어 서울시 중구 도시새마을연수원을 설립한 당시 현판기념식의 김광석 회장(맨 우측)



새마을운동 정신, 대기업 경영의 모토


김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조국 근대화를 위해 ‘잘살아보세’란 슬로건을 걸고 피땀 흘려 일했던 새마을운동의 선두주자였다. 새마을운동은 지금도 후진국들에 의해 벤치마킹돼 전 세계적으로 그 정신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한국의 새마을 정신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경제선진국대열에 들게 했을 정도로 한 국가의 경제발전에 초석이 됐다는 거다.

30대 중반 피보약국을 운영하던 그는 피부약 개발로 많은 돈을 벌었다. 자신만을 위해서 쓸 수 있었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새마을 정신을 계승하고자 서울시 중구 도시새마을연수원을 설립해 연수원장을 지냈다.

자비를 털어 새마을연수원을 세울 정도로 새마을 정신에 뜻한 바가 컸다. “그 당시 새마을연수원을 설립하여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적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새마을훈장 협동장을 받았다. 새마을훈장 협동장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라며 영광스러웠던 옛 추억을 떠올렸다.

김 회장이 자비를 털어서까지 새마을연수원을 설립한 데는 ‘은혜를 받으면 되돌려줘야 함이 마땅하다’는 그의 평생 신조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개발한 피부약을 사주었기에 피보약국이 잘되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새마을연수원을 세움으로써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었던 것이다.

서울시 중구 도시새마을연수원 원장이었던 그는 수원시 새마을연수원으로 성공사례 특강을 간 적이있다. “내가 좋아서 한 일일 뿐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 당시 돈으로 하사금 5만원을 주셨다.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시는 자상함과 깊은 통찰력에 감동을 받은 바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를 닮으셨다면 분명 현 정권도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한 CEO인 그에게 현 정권의 경제정책과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권 초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고진감래라고 했다. ‘윤창중 성 스캔들’로 인한 인사문제 등 여러 고난이 그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었지만 고난을 극복하고 이를 교훈 삼아 앞으로 더 잘하면 된다”고 “대부분의 대통령이 정권 말에 안 좋은 성적표를 가지고 떠나지만 박 대통령은 좋은 성과를 가지고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으로 멋지게 퇴장하면 된다”는 조언을 빼놓지 않았다.
 

 

   
▲ 지난 5월 15일 참존 본사 이벤트홀에서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출판 기념식이 열렸다. 사진은 귀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김광석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모습.


성공은 나눔이다’라는 생각으로 경영하라

김 회장은 “성공은 오솔길에 비유할 수 있다. 길이 나 있지 않은 풀숲을 잔가지를 걷어내며 힘들게 걸어가야 오솔길이 생기듯 성공 또한 숱한 방해요소를 걷어내야 이룰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솔길을 내는 데 힘은 들지만 길을 만들어놓으면 뒤따라오는 사람은 편해진다. 이렇듯 성공의 길을 먼저 간 앞사람이 고통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목적지에 도달한 과정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알려주면 뒤를 잇는 후배들이 한껏 편해진다. 또한 밑거름 삼아 더욱 진보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다”며 성공한 자의 의무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 회장에게 성공이란 나눠야 하는 것이고 나눔의 의미를 실천해야 더 성공해나갈 수 있으며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음을 뜻한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었기에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일념 하나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며 30년 기업경영에 혼신을 바쳐왔다. 혼자만의 능력으로 성공할 수 없었기에 그는 결코 교만하지 않았다.

잘되면 잘될수록 혼자만의 힘으로 성공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그는 부모, 이웃, 지역, 국가의 은혜
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은혜를 받았으면 보답함이 마땅하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원래부터 내 것이 아니었다. 소비자들이 화장품을 사주었기에 참존화장품이 이만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며 소비자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더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의 경영철학은 크게 ‘성실한 생활인, 꾸준한 창조인, 겸손한 봉사인’ 세 가지다. 김 회장은 항상 성실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모든 일에 있어 거짓 없이 정직하게 열심히 사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철학은 경영방식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열심히 연구하고 정직하게 경영한다. 요즘 언론에서 떠들썩하게 보도되고 있는 ‘갑의 횡포’란 참존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꾸준한 창조인이 되는 것도 그의 성공 노하우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종의 조급병이 있는 게 문제다. 한 번에 성공하려는 욕심이 크다. 노력하는 둔재가 이름난 천재를 앞서듯이 성공은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다. 한순간 하늘에서 뚝하고 떨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어느 분야든 간에 꾸준한 창조인으로 살아가야 그 분야의 귀재가 되는 것이다.

창조의 결과로 얻은 열매는 겸손하게 봉사를 통해서 다 함께 나눠야 한다고 그는 생각한다.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함이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진정한 나눔봉사는 ‘나는 받기만 했다’라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봉사인들 중엔 겸손함이 빠진 이들이 많다. 받은 은혜를 당연히 사회에 환원하는 것인데 떠들썩하게 자랑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그의 평소 봉사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김 회장의 겸손한 봉사정신은 깊은 신앙심에서 비롯된 것이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수년동안 새벽기도를 나가며 감사하는 마음과 봉사정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그의 부지런함과 굳은 신앙심이 그에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눔이라는 삶의 모토를 만들게 했다.

직원들이 함께 열심히 일해주어 참존그룹이 대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김 회장은 사원복지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지난 5월 24일에는 참존 전 계열사 임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2013 참존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전 사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년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감사를 나누는 축하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모두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김 회장은 전 직원들을 사원을 넘어 함께 일하는 동료들로 받아들이고 참존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메시지를 교환하기 위해 소통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한 갖은 노력을 펼친다.


   
 


청개구리 전략, 차별화를 가져라

2000년대 초중반 경쟁사들의 길거리 브랜드숍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면서 화장품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브랜드숍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과감히 포기했다. 참존화장품이 잘할 수 있는 것은 화장품 유통보다 개발과 제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화장품계 흐름에 맞춰 그 당시 브랜드숍 체인사업에 손을 댔다면 지금 백화점과 면세점,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참인셀, 플레지엄 등 프리미엄 라인은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존은 길거리 브랜드숍 확장에 주력하는 타 경쟁사들과는 달리 명품브랜드 이미지를 심기위해 고가의 전략을 펴 백화점, 면세점 등에만 전문 판매하는 경영방식을 택했다. 그의 이러한 차별화 전략을 업계에서는 ‘청개구리 전략’이라고도 한다.

다른 화장품 기업들처럼 쉽게 길거리에서 브랜드숍을 만나볼 순 없지만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점이 참존 화장품의 가치를 높였다. 참존만의 전략으로 예전보다 화장품의 고품격 이미지가 강해졌다.

참존의 주력상품인 '참인셀'을 구입하면 참존이 운영하는 뷰티체험관에서 4차례 무료로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샘플 화장품을 접하게 함으로써 신뢰감을 형성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참존은 뷰티체험관 외에 원주공장 화장품 제조과정 견학도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을 원주공장에 초청해 김 회장이 직접 피부보호에 관한 특강을 진행하기도 한다. 견학을 하려면 예약대기만 수개월이 걸리는 등 인기가 아주 좋다.
 
2004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수입자동차 판매사업은 김 회장의 든든한 두 아들이 도맡아 경영하고 있다.

벤틀리·아우디·람보르기니를 국내에 수입, 판매하는 참존 오토모티브, 참존 모터스, 참존 임포트가 있는
데, 지난해 참존 자동차 사업 매출이 2000억원을 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피부 전문가이자 경영인인 김 회장의 성공과 나눔 이야기를 들어봄으로써 성공에대한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의 책 《성공은 나눌수록 커진다》에 수록된 주옥같은 글귀를 통해 ‘성공은 나눔이다’의 의미를 깨닫고 성공적인 인생을 사는 지침을 마련할 수 있을것이다.

 

김광석 회장 프로필

경력 및 학력

1939 경남 하동 출생
1966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졸업
1966 서울 중구 피보약국 개설
1974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
1984 ㈜참존화장품 설립
1993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5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99 대한화장품공업협회 부회장
2001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수료
성균관대학교 명예 약학박사 학위 수여

수상 경력
1976 새마을훈장 협동장 수상(제86호 대통령 박정희)
2002 (사)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수상
2002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
2004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통령표창 수상
2010 (사)한국경영인협회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 수상
2010 참존그룹 설립
- 참존 화장품, 자동차, 참존 건설
2011 한중경상학회 한중 기업경영 대상 수상

 

 

대담·최재영 본지대표 정리·전혜선 기자<ability0215@mjknews.com>

전혜선 기자  ability0215@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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