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뉴스=강경윤 기자]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 공개된 것은 4월 13일. 이날은 ‘첫날 조회수 1889만뷰’를 기록하며 유튜브 역사상 공개 당일 하루 최대 조회수를 기록한 날이었다.

유튜브 조회수는 폭발적인 기세로 카운트를 더해갔다.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4월 22일 오후 5시 10분 싸이 유튜브 공식채널에서만 2억11만 5669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세계 유튜브 사상 최단 기간 내에 2억 뷰 돌파라 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지난 4월 13일 뮤직비디오 첫 공개 이후 212시간, 즉 만 9일20시간 만에 거둔 성과다. 또한 66일째 만에 2억 조회 수를 돌파한 싸이의 이전 히트곡 ‘강남스타일’보다 무려 57일이나 빠른 추세다.

‘젠틀맨’은 4월 25일 기준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5위에 올랐다.

한편 싸이의 ‘젠틀맨’의 경제적 효과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젠틀맨’이 지난번경제적 효과가 1조원으로 추정된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넘어선다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 가수 싸이가 4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해프닝’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이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와 월스트리트저널 전면 광고 등을 기획하면서 추산한 경제효과 액수를 근거로 “싸이 개인이 아닌 ‘강남스타일’이 K팝 시장 전체에 끼칠 영향력을 고려한다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충분히 1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치는 앨범과 저작권료, 광고계약과 주식을 포함하며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 고용 유발 효과 등의 간접효과까지 함께 추산한 수치였다.

또 싸이의 6집 앨범 수익금의 경우 국내에서만 8억 가까운 판매고를 올렸고, 콘서트 수익 30억과 저작권료까지 합치면 40억을 훌쩍 넘는다.

▲ 가수 싸이가‘해프닝’ 콘서트에서 신곡 '젠틀맨'을 선보이며 '시건방춤'을 추고 있다.

여기에 1억이 넘은 유튜브 조회수와 상위권에 랭크된 아이튠즈 뮤비 다운로드 수익은 현재까지도 급상승 중에 있다. 광고 수입 또한 만만치 않았다. 싸이는 9~10편의 광고촬영으로 40억~50억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싸이가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몸소 실천하는 ‘창조인’이란 평가도 있다. 창조경제가 과학기술과 ICT를 바탕으로 도약을 이루는 것이며, 기존 상품과 서비스에 상상력과 창의성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패러다임이듯이, ‘강남스타일’은 콘텐츠를 ICT와 결합하여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모델을 만들었고, ‘젠틀맨’은 기존 콘텐츠를 재창조하여 새로운 콘텐츠로 변화시킨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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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윤 기자  ggangky@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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