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뉴스=전혜선 기자]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여성계에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 우먼파워들의 두드러진 활약상에 ‘슈퍼우먼, 우먼파워, 알파걸, 립스틱 리더십’이라는 키워드가 요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사회적인 활력이 되고 있기까지 하다. 이들 중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나날이 높이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의 여걸들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역대 수상자 중 명실상부한 글로벌 여성 리더들인 길정본(78), 조수미(52), 김연아(24) 등 문화예술 및 스포츠계 우먼파워들을 재조명한다.

한국의 맥을 잇는 나전공예 명장 길정본
길정본나전공예연구원 길정본 원장은 1988년 일본 나라 시 실크로드 박람회 초청전을 시작으로 오사카, 히로시마, 도쿄 등 일본 전역에서 200회가 넘는 나전 전시회를 열었다. 이후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도 작품전을 개최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전공예 작가가 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일본 닛코의 도쇼구(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신사) 영빈관은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길 원장에게 전시장을 개방했고, 일본 3대 성으로 불리는 구마모토 성에서는 현립미술관을 전시공간으로 내주었다.
 
그녀의 작품에 열광하는 일본 팬들 중에는 도지사, 귀족, 국회의원, 재계 총수 등 유력 인사와 상류층이 많으며, 일본에 후원자와 고정 팬이 많아 길 원장은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서 더 유명한 예술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때는 일본 조직위원회의 공식 후원으로 전시를 함으로써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다. 이미 길정본이라는 이름은 일본 열도에서 나전공예 명품 브랜드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팔순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예술의 혼을 불사르며 한일 양국을 넘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글로벌 브랜드인 그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먼파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

지난 2월 25일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 세계 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전 국민 앞에서 애국가를 열창했다. 대한민국 최초 여성 대통령 시대의 출범을 알리며 성악가 조수미는 태극기를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바리톤 최현수와 함께 무대에 섰다.
 
세계 최정상의 프리마 돈나 조수미의 순도 높은 콜로라투라는 ‘신이 주신 목소리’로도 불리며 전 세계인들에 수많은 감동을 준 바 있다. 2006년 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제6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녀는 1993년 이탈리아 최고의 소프라노 상인 ‘황금 기러기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했다.
 
2013년 현재 27년차 성악가로 1년에 300일 이상을 세계 각지로 공연을 다니고 있는 성악가 조수미.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위대한 성악가이며 자랑스러운 한국임이 틀림없다.

  
  김연아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는 지난 3월 1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2013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쇼트프로그램 합계 218.31점으로 1위를 차지해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특히 이번 금메달은 그녀가 4년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이룬 쾌거였기에 더욱이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이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각종 국내 피겨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은 그녀는 2003년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 성장해왔다.
 
‘2006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를 큰 점수 차이로 물리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김연아에 대해 세계가 주목하기 시작했다. 2008년 한국언론인연합회 선정 ‘제8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스포츠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김연아 선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린 글로벌 우먼파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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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선 기자  ability0215@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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