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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소통의 리더십이 아쉽다
최재영 | 승인 2013.02.08 14:26|(155호)

   
▲ 최재영본지 대표이사 발행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총리후보자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명했다. 평생 법조인 외길인생을 살아온 그를 초대 총리 후보자 지명한 것은 곧 법치를 국정운영의 바탕으로 삼아서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용준 후보자는 3세 때 소아마비를 앓은 2급 지체장애인이다. 그의 삶 자체는 장애인 도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그가 내린 판결문을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곳곳에 오롯이 녹아 있다. 국민대통합을 표방한 박근혜당선인이 법조인인 그를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큰 배경이었을 것이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인선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은 철통 보안 속에 김용준 후보자를 발표하였다. 인선 발표 때는 제대로 된 배경 설명조차 없었다. 과연 이런 방식이 옳은지는 그동안 수없이 제기된 문제였다. 명색이박근혜 새 정부의 초대 총리를 인선하는 일인데, 그방식이란 것이 핵심 측근 몇 명만 불러서 극도의 보안 속에 알아서 다 결정해버리는 것이 과연 옳은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인선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약 앞으로 결정적인 문제가 불거지기라도 한다면 그 모든 책임을 박근혜 당선인이 직접 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첫 총리후보자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명했다. 평생 법조인 외길인생을 살아온 그를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곧 법치를 국정운영의 바탕으로 삼아서 사회적 소수자를 배려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용준 후보자는 3세 때 소아마비를 앓은 2급 지체장애인이다.

그의 삶 자체는 장애인 도전의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그가 내린 판결문을 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곳곳에 오롯이 녹아 있다. 국민대통합을 표방한 박근혜 당선인이 법조인인 그를 초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큰 배경이었을 것이다.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이번 인선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은 철통 보안 속에 김용준 후보자를 발표하였다. 인선 발표 때는 제대로 된 배경 설명조차 없었다. 과연 이런 방식이 옳은지는 그동안 수없이 제기된 문제였다.

명색이 박근혜 새 정부의 초대 총리를 인선하는 일인데, 그 방식이란 것이 핵심 측근 몇 명만 불러서 극도의 보안 속에 알아서 다 결정해버리는 것이 과연 옳은지는 생각해볼 일이다.

결과적으로 괜찮은 인선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약 앞으로 결정적인 문제가 불거지기라도 한다면 그 모든 책임을 박근혜 당선인이 직접 져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를 헤아리고 그 눈높이에 맞게 소통하는 정치적 리더십이 한국정치가 가야 할‘새로운 정치의 길’이 아닌가. 박근혜 당선인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수없이 반복해서 말했던 정치개혁과‘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란 것도 바로 이런 모습일 것이다.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가 벌써부터 우리 국민의 민심과 동떨어진 행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필자만의 성급한 지적은 아닐 것으로 생각된다.박근혜 새 정부, 성공한 정부의 상징이 되길 박근혜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국민의 기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을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보여준예상치 못한 높은 투표율과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과반 득표 당선, 게다가‘낡은 보수’에서‘따뜻한 보수’로 진화한 변화와 쇄신의 역동성까지 보여주었다. 박근혜 당선인이 화두로 삼은 경제민주화와 복지정책의 각 이슈들은 진보진영에서도 박수를 보낼 정도이다.

그리고 원칙과 신뢰마저 어느새 그의 정치적 상징처럼 돼버렸다. 역대 이런 후보는 없었다. 어디 그뿐인가. 사상 처음으로 부녀 대통령의 역사를 만든 첫 여성 대통령이다.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지지 여부를 막론하고 그에 대한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박근혜 당선인의 새 정부는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는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원칙과 신뢰의 리더십을 발휘한다면 반대세력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이기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박 당선인의 국민대통합 메시지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더욱이 미혼인 그는 대한민국과 결혼했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실제로 박 당선인에게 무슨 사심이 있을 것이며, 정치적으로 빚을 진 일이 얼마나 있겠는가. 원칙과 신뢰가 통할 수 있는 성공한 정부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국민과 소통하며 동행 하는 길이다. 재벌도, 관료도, 유력 정치인들도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 말 그대로‘국민 속’으로 들어가 서 국민과 동고동락하는 것, 그리하여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따뜻함과 자상함을 보여주는 것이 국정운영의정도이다.

이를 위해서는 박근혜 당선인의 리더십부터 빨리 재설정해야 한다. 지난 대선과정을 거치면서 박근혜 당선인 스스로도 진화한 측면이 많다. 재래시장을 돌면서 서민들의 손을 잡아주고, 젊은이들과 의 교감을 위해 청바지를 입고 무대에 섰던 모습도 기억이 새롭다.
 
국정운영의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메시지로 크게 들렸다. 이제 대통령에 당선된 이상 국민은 박 당선인의 구체적인 실천을 지켜볼 것이다.

앞으로 5년 동안 박근혜 당선인은 구중궁궐 같은 청와대에서 생활해야 한다. 정서적 소통 못지않게 청와대에서의 물리적 소통도 과연 이대로가 좋은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청와대 구조는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만날 때도 차를 타고 가야 한다. 그러니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보좌진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문제다.

우리보다 정치가 발전한 유럽이나 미국을 보면,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 대통령 집무실의 경우 23평 남짓한 공간에 문이 4개나 있는 것은 신속한 소통을 위해서이고, 유럽 각 정상들의 집무실도 서로 한데섞여 일하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박근혜 당선인이 자주 언급했던 독일 메르켈 총리의 경우도 베를린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총리관저에 집무실과 주거공간, 비서실과 각료회의실 등이 모여 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바로 메르켈 총리를 만날 수 있는 구조이다. 그리고 비서진이 15걸음만 가면 메르켈 총리를 만날 수 있다.

영국의 총리실이나 미국 백악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비서실장이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우리나라와는 전혀 딴판이다. 우리도 청와대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지만 당장은 어렵다면 박근혜 당선인이 정서적으로라도 거리를 좁혀야 한다. 부디 구중궁궐에서 홀로 고뇌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최재영  poeco@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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