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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결핵, 아프리카돼지열병보다 심각한 문제”유진벨재단, 가을 방북 보고 기자회견 개최

북한 결핵환자 치료지원사업을 하는 유진벨재단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방북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은 “결핵은 아프리카돼지열병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라며 한반도 결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지난 가을, 인세반 회장이 다제내성결핵 환자 등록에 앞서 환자들을 교육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유진벨재단

앞서 재단은 지난 9월 2일부터 24일까지 북한의 평양, 개성, 남포 등지를 방문해 결핵 치료 지원사업을 펼쳤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방북 기간 약 700명의 환자가 재단의 다제내성결핵 치료 프로그램에 새로 등록했다고 한다. 다제내성결핵은 MDR-TB·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중증결핵으로, 현재 이 프로그램에 등록해 치료를 받는 환자는 총 1,8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9월 13일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는 4,170만 달러를 북한의 결핵과 말라리아 퇴치 사업에 지원하기로 승인했다. 2018년 6월 북한 지원을 중단했던 글로벌 펀드는 내년 6월이면 북한 내 결핵 치료약이 바닥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1년여 만에 지원 재개를 결정했다. 유진벨재단은 이 기금의 30%에 해당하는 다제내성결핵 치료를 제공하는 사업 수행자로 참여한다. 하지만 현재 글로벌 펀드와 북한 정부의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을 착수하지 못한 상태이다. 

치료 센터에서 유진벨 대표단과 현지 의료진이 함께 환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 유진벨재단

재단은 “한국사회가 이를 대비해 약제감수성 결핵약을 미리 구비해 놓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사회가 항결핵제 부족 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한반도의 결핵 문제에 책임지는 모습이며, 그 어떤 외교 활동보다 남북한 신뢰 구축에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 회장은 “(대한민국) 행정부에 결핵약 비축을 건의하면 국회를 거쳐야 한다고 하고, 국회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여론을 따진다”며, “민간 차원에서 이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차원에서 한반도 전염병 방지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유진벨재단이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방북 보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세반 회장은 “결핵은 아프리카돼지열병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라며 한반도 결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코리아뉴스

아울러 재단은 북한 내 다제내성결핵환자의 진단과 치료 체계 강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우선 다제내성결핵은 조기 진단이 치료의 성패를 크게 좌우하는 만큼 진엑스퍼트(GeneXpert)라는 진단 장비를 더 보급해야 한다며, 이번 방북 때 8대를 반입해 비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장비는 평양·개성·남포·평안남북도·황해남북도에 총 21대가 있으며, 재단은 향후 각 시군 결핵치료센터마다 이 기기를 보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치료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결핵 환자용 교통수단을 마련할 계획이다. 치료센터로부터 멀거나 교통이 불편하면 치료 의지가 떨어지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대책마련을 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결핵 환자용 승합자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 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입원 치료 환자의 영양 보충을 위한 식량 제공 방안도 마련 중이다. 

정지연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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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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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9-10-20 21:49:46

    북한인권을 운운하면 극우태극기부대몰이당하고 남한인권을 운운하면 극좌범민련부대몰이를 당해야하는 비참한현실~!!!!!   삭제

    • 박혜연 2019-10-18 23:47:36

      앞으로 내가 노인이 되어서도(참고로 내나이는 만30대후반임.) 북한은 저렇게 살거라고 예상된다~!!!! 물론 아프리카 후진국들도 못살기는 마찬가지겠지만 거기는 적어도 자유롭기라도하지 북한은 좌우성향을 불문하고 외국인들이 어떤목적으로 북을 방문해도 혼자못간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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