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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을 거슬러 장백으로사진으로 보는 조중 접경지역의 오늘③

3일째를 맞이한 이날의 날씨는 ‘맑음’이었다. 이날의 주요 일정은 압록강변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북한을 바라보는 것이었고, 다음날 오를 백두산 아래 있는 장백시까지 무사히 이동하는 거였다.

전날까지 많은 비가 내려서 압록강의 수위가 몰라보게 올라와 있었다. 압록강을 따라 설치된 탈북 방지용 철조망이 물에 잠겨 머리 부분만 보이는 상태였다. 점심식사 겸 들린 임강에서도 넘쳐흐르는 강물을 막는 임시 둑을 쌓는 군인과 시민들이 보였다.

   
▲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둑을 쌓는 군인과 시민들 ⓒ한국어깨동무사역원

 

   
▲ 임강에서 북으로 연결되는 다리에 서있는 중국공산당의 8대 장로 중 한 명인 천윈(陈云) 동상. ⓒ한국어깨동무사역원

 

 

   
▲ 불어난 강물에 잠긴 철조망 ⓒ한국어깨동무사역원

압록강변을 지나며 볼 수 있는 북한의 모습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당시의 처참한 모습은 아니었다. 풀뿌리까지 뜯어 먹을 만큼 먹을 수 있는 게 아예 없다고 묘사되곤 하던 그곳의 현재는 푸른 밭도 있고, 빨래가 널려있고, 물고기를 잡으러 나온 청년, 소와 개 등의 가축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외관상 모습이 그들의 삶의 질이 어떠한가를 제대로 얘기해주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에겐 제대로 듣고 볼 수 있는 자유가 없는 것이니까.

   
▲ 압록강을 따라 끊임없이 보이는 김정은 구호 간판. ⓒ한국어깨동무사역원

 

   
▲ 물고기를 잡으러 나온 것 같은 북한 청년. ⓒ한국어깨동무사역원

장백으로 향하다 보면 거치게 되는 곳이 바로 김정숙군이다. 본디 함경남도 신파군이었으나 1954년도에 행정구역 개편으로 ‘량강도’라는 곳이 새로 생기면서 편입됐다. 1981년에 김일성의 처 김정숙의 이름을 따서 개명되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건물들이 현대식이고 길도 잘 정돈되어 있었다.

   
▲ 김정숙군 전경. ⓒ한국어깨동무사역원

장백에서

장백은 최근 1년 사이에 백두산으로 향하는 길 중 ‘남파’ 코스로 가는 길이 뚫려서 관광지이자 북한 혜산시와 바로 붙어 있는 북-중교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도시다. 두만강의 강폭이 가장 좁은 지역 중에 하나라서 탈북자들도 많이 발생하고 그만큼 중국 측에서도 치안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한다. 외국인들까지 포함된 우리 일행의 여행 목적을 캐묻는 공안을 만나서 현지 가이드가 진땀을 빼는 해프닝까지 있었을 정도니까 말이다. 이곳에 도착해 뒷산을 올라 장백과 혜산시가 한눈에 보이는 장소를 가려고 했지만 많은 비로 인해 포기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던 혜산시는 저녁엔 보기 드문 ‘전기’가 들어와 있는 건물들도 볼 수 있는 이른바 ‘야경’을 우리에게 선사해주었다.

   
▲ 장백에서 바라본 북한 혜산시. ⓒ한국어깨동무사역원
   
▲ 주기적으로 열리는 북한의 ‘장터’ 모습. ⓒ한국어깨동무사역원

*정지원/ 한국어깨동무사역원 미디어 담당

정지원  mogid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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