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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지식인연대, 조직적인 인터넷 여론전 펼쳤다뉴스파타, 국정원과의 연계 의혹 강하게 제기...지식인연대 측 "그게 뭐가 문제냐?"

대표적인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이하 ‘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가 4대강 등 이명박 정부 정책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매도하는 등 조직적인 인터넷 여론전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영리 독립언론인 뉴스타파는 29일 “이들(NK지식인연대 회원들)은 모처에서 1주일에 한 사람당 10만원 가량의 돈을 받고 매일 5건 이상의 글을 다음의 아고라에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또 “배후에 국정원이 있지 않고서는 돈의 출처를 설명할 수 없다”는 당시 여론전에 참여한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 지식인연대의 여론전이 국정원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그러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특정 내용에 대해 지시할 때마다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는 패턴을 보였다”는 게시글 분석 내용도 소개했다.

뉴스타파는 “2009년 말,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이 4대강 사업을 민주당이 발목잡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마치 자신이 쓴 글인 것처럼 해서 본문을 복사한 뒤 제목만 바꿔달아 다음 아고라의 경제, 정치, 자유토론 등 4개 섹션에 순차적으로 퍼날랐다”며 한 네티즌의 글을 소개했다. 이 네티즌이 쓴 글을 또 다른 닉네임의 네티즌은 그대로 퍼담아 마치 자신이 쓴 것처럼 아고라 토론방의 정치와 사회 섹션에 게재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게시글 내용만 같은 게 아니라 이 두 네티즌의 아고라 토론방 가입과 탈퇴 날짜도 같다는 점이다. 확인 결과 한 네티즌은 지식인연대 간부의 딸, 또 다른 네티즌은 지식인연대 회원이었다. 이들을 비롯해 비슷한 활동을 한 7명의 아이디가 모두 지식인연대 회원이거나 그 가족들이란 게 뉴스타파의 보도 내용이다.

   
▲ NK지식인연대 회원 등 탈북자들을 동원해 인터넷 여론전을 펼친 '전야'라는 비밀조직도. 탈북자들은 이 전야 조원들이 100명이 넘는다고 증언했다. ⓒ뉴스타파 캡쳐

뉴스타파는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하는 탈북자들의 증언도 소개했다. 한 탈북자는 “북한 문제에 대해 남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알리는 역할도 하고 꿩 먹고 알 먹는 격으로 좋은 일도 하고 경제적으로 도움도 되니까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루에 5건 이상의 게시글을 올리고 1주일에 5만원~10만원을 받았다는 또 다른 탈북자의 증언도 나왔다.

뉴스타파는 또 “불법집회, 전교조, 대통령 외교성과 등에 대한 국정원장의 핵심 지시사항이 있을 때마다 탈북자들은 같은 내용의 글을 아고라에 올렸다”며 “국정원과 지식인연대의 연계 가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뉴스타파는 “하루 5건에서 10건씩 게시물을 올린 닉네임 17개를 추가로 더 찾아냈다. 이들이 아고라에 올린 글만 합쳐도 4만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탈북자들의 증언대로 100여명이 참여했다면 이들 전체가 작성한 글은 얼마나 될지 짐작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탈북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이용해 비밀리에, 그것도 돈까지 줘가면서 여론을 조작하는 곳이 어디인지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이같은 보도를 강하게 부인했다고 뉴스타파는 소개했다. 게시글 활동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난 지식인연대 간부는 뉴스타파 취재기자에게 “아고라 댓글 알바가 뭐 어쨌다는 거요? ×소리 마세요. 북한 지령 받았어 지금?”이라며 거친 말을 퍼붓기도 했다.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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