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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폐기와 동시에 지구촌 핵 폐기를”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월례 목회자포럼에서 이문식 목사 주장

“지금 한국교회가 주장해야 할 것은 북한 핵 폐기와 동시에 전 지구촌 핵 폐기입니다. 핵 평화주의야말로 한반도 평화정책의 선결과제입니다.”

남북나눔운동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이문식 목사(산울교회)가 지난 18일 서울영동교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이하 한복연) 월례 목회자포럼’에서 ‘하나님 나라와 한반도평화’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강조한 내용이다.

국가가 ‘평화 지킴이’라면 교회는 ‘피스 메이커’의 역할을 수행해 북한 핵 폐기와 동시에 지구촌 모든 핵 폐기를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이를 위해 “한반도 비핵화 선언으로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국제사회의 신뢰를 획득해야 한다”며 선 한반도 비핵화를 제시했다.

   
▲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월례 목회자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는 이문식 목사(왼쪽)와 김근식 교수. ⓒ유코리아뉴스

한국 교회 내에는 이념 대립이 첨예하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가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극도의 혐오감을 갖는 이유를 “공산주의 이론에 대한 철학적 학습이 아닌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라며 한국 교회와 사회주의가 처음 조우했던 3·1 운동 이후부터 한국전쟁까지의 체험들이 오늘날 한국 보수 기독교가 북한 공산주의 정권을 사탄과 동일시하게 된 원인이라고 봤다.

이 목사는 “한국 기독교는 ‘평화 통일’보다는 ‘멸공 통일’에 익숙하다”며 “역사적 증오를 종말론적 증오로까지 끌어올렸던 과거 극우적 신앙에서, 점차 새로이 전개되는 ‘민족 재통합’의 역사로 변화해야 할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이 목사는 김정은 체제의 북한 정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한 내부의 의견통일이 시급하다며 ▲평화의 정신을 되새길 것 ▲통일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인식할 것 ▲‘통일신학’이 아닌 ‘평화신학’에 주목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 목사의 발제가 끝난 후 김근식 교수(경남대 정치학)는 ‘한반도 긴장고조와 평화의 출구전략’이란 주제 발제를 통해 “김정은 체제의 북핵 문제는 이전과 성격이 다르다”며 새로운 대북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북한이 수세적 차원에서 핵을 이용했다면 이제는 미국을 직접 위협할 수 있는 공세적 핵보유국으로의 의도를 숨기지 않게 됐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이다.

김 교수는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7·1 조치의 주역이자 시장개혁의 상징인 박봉주를 다시 총리에 복귀시킨 점과 김정은이 지난해 4·15 연설에서 “더 이상 인민들의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했던 사실을 토대로 “핵무력 건설은 사실 경제회생과 경제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하지만 정부의 대북정책이 구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예전과 같은 방식의 대북정책이 아닌 북한의 현 상황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경제건설을 위한 안전보장과 평화체제가 북한의 절박한 요구라면 우리가 먼저 북의 안전보장을 위한 평화체제 논의를 제의하고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은 작년 11월 기독교계 복음주의권 소장파 목회자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기구로 지난 2월부터 월례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범영수 객원기자  bumyungs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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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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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사랑 2013-04-23 10:24:35

    "핵무력 건설은 사실 경제 회생과 경제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비약적으로 느껴집니다.
    원인과 결과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으로 되어 있으면 좀 더 이해하기가 좋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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