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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에 대한 오해와 진실 몇 가지탈북자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탈북자는 돈밖에 모른다? …

며칠 전 탈북자 사역을 하고 있는 한국인 목사와 이야기를 나눴다. 1년 반 전에 이은미 콘서트 때 그가 아는 탈북자들을 초대한 것을 계기로 만났다. 그는 30평 정도의 단독주택을 쉼터로 준비해두고 있었다. 24시간 체제로 언제 어디서건 요청이 오면 출동하면서 탈북자의 초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일본에 비하면 한국은 정부의 지원금이 많아서 지원금을 ‘월급’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는 월급을 받지 않았다. 그는 최근 그 시설을 닫았다. 가장 큰 이유는 북한 당국의 탈북자에 대한 압박이 강해져서 탈북자가 팍 줄었기 때문이다. 필요가 없어진 식기 등을 나와 동반한 탈북자에게 나눠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한때를 보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탈북자가 “우리를 잘 아신다”고 말했다.

가장 인상적인 말은 이거였다. “탈북자에게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그 문제가 문제가 된 이유를 생각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탈북자가 한국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게 된 원인이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우선 ‘사람을 믿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야말로 당연하죠. 북한에서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비판과 밀고를 요구하면서 실은 국가가 그들을 속여요. 중국에서도 그랬는데 한국에 와서 수년 정도 살아가지고 어떻게 사람을 믿겠습니가?” 원래 북한 인민은 순수하게 사람을 믿고 믿어주고 하는 사람이었지만 지금까지의 체제와 삶이 그렇게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한국에 와서 사기당하는 탈북자가 적지 않다. 탈북자 안에 간첩도 있고 의심스럽게 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두 번째 ‘돈밖에 모른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했다. “살아가기 어렵고 게다가 브로커에 돈을 줘야 하고, 북한 가족에 송금 등 한국인에게는 필요 없는 지출을 떠안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필자도 탈북자가 북한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할 때 그 옆에 있었던 적이 있다. 한국에서 생각하듯이 '은행 송금'과 같이 간단히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중국과의 국경선까지 오신 어머니가 중국 브로커 휴대폰으로 ‘돈을 보내달라’고 전화를 한다. 북한에서의 전화이기 때문에 보안원의 눈을 속이면서 하는 전화다. 따라서 갑자기 끊길 때가 있다. 그 탈북자는 “지금은 돈이 없다”고 전했지만 실제로는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브로커 휴대폰에 이쪽의 번호가 남으므로 송금을 안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안에 돈을 모으고 전화를 해도 연결되지 않는다. 이렇게저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초조하게 흘러가고 만다.

‘고집이 세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자기는 자기가 지킬 수밖에 없다. 그런 환경이 계속되면 자신의 생각을 확실히 가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 누구라도 고집이 세지게 된다.”고 말했다.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인에도 느끼지만 탈북자에게 훨씬 강하게 느낀다. 이쪽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충고도 듣지 않는 경향은 분명히 있다. 현실은 탈북자가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인을 만나면 서서히 적절하게 고쳐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안한다. 그 목사의 설명은 이렇다. “모든 일들을 장군님에게 감사하라고 교육을 받아오고, 일반 생활 속에서도 뭐가 감사하는 일인지 모른 채 자라오다보니 어떤 것에 감사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런 말이 안 나오는 거다.”

‘곧바로 그만둔다.’ 사실은 계속해서 하고 싶어도 몸이 견디지 못한다는 게 맞다. 언뜻 보기엔 아닌 것 같지만 탈북자들은 생각하는 것보다 몸이 약하다. ‘국경을 넘어 온 완강한 몸’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은 그렇지 않고 고생과 스트레스로 아픈 사람들이 많다. 중국에서의 열악한 의료 환경도 영향을 끼친다.

최근 그런 그를 고소하려는 한 탈북 청년이 있었다고 한다. 그가 탈북자를 이용해서 지원금을 착복했다는 것이다. 물론 청년의 오해였지만, 그만큼 지원금을 착복하는 자가 많다고 할 수 있고 한국의 사회 구조를 잘 모르는 탈북자가 있다는 것이다.

탈북자 입장에서 보면 이런 문제점들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본인들 스스로의 노력이 필수 조건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 노력 외에 문제점을 이해해서 도와주는 존재의 유무가 개선 속도에는 큰 차이를 낳는다. 그런 교류를 통해 깊은 인간관계를 맺고 문제 해결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와다 신스케  nohos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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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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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ixiang 2013-03-31 23:47:40

    북송반대가 필요한 문제인것만을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을 생각할 때
    과연 좋은 일인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진정 탈북자들은 위해 주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그들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한국사람과 똑 같은 눈으로 바라보고 도우려고 한다면 실망만
    더 커 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들도 사람입니다.   삭제

    • wada 2013-03-29 01:03:58

      일시적으로는 탈북자의 자유를 오히려 제한해 버린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탈북자와 북한 사람의 행복을 계속 바라고 있으면 반드시 그 방향으로 기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세계의 큰 흐름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개방과 행복을 찾고 만들어 가야 합니다.   삭제

      • gpqtlqk 2013-03-20 11:54:41

        기사를 읽고 마음이 안타까왔습니다.
        저 역시 북송반대운동에 참여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북송반대운동이 탈북자의 인권을 세계에 알리는 것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궁극적으로는 탈북할 수 없게 만든 상황을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북송반대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열정이
        올바른 방향을 잡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통일과 탈북자에 관한 정보들이 공유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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