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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다목적 포석"일각에서는 "북한 체제 불안을 가속화할 문재인 대신 박근혜 당선 바라기 때문" 분석도

12일 오전에 전격 발사된 북한의 장거리 로켓 은하3호는 미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 국가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란 게 북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은하3호 발사는 2013년 이후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를 통한 국제 협상에서 힘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향후 지속적으로 핵무기 및 미사일 능력을 확장하려 들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한 외교를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전략정보서비스센터 이윤걸 대표도 “일각에서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사실을 중국에게도 알리지 않았을 만큼 도발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이번 장거리 로켓발사는 협상용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대내 결속력 강화 또한 이번 은하3호 발사의 주요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의 유훈을 받들어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걸 알리고 2012년을 실제적인 강성대국으로 만들었다는 걸 과시하기 위해서다.

통일비전연구회(회장 최경희)는 올해 초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핵, 인공위성, 일심단결 등 김정일의 3대 유산이 북한 대외정책의 뿌리가 될 것임을 예측한 바 있다. 북한은 또 지난 4월 개정된 헌법에 김정일의 혁명유산인 ‘핵보유국’의 지위를 명시한 바 있다.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는 김정일의 유훈을 이어야 하는 김정은의 마땅한 조치라는 것이다.

통일비전연구회 김명성 사무국장은 “북한은 2013년을 맞아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라는 국가 성격을 규정하는 첫 번째 조치로 이번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이라며 “김일성의 유훈과 헌법에 명시한 핵보유국 지위를 확실히 마무리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이 강조해온 ‘2012년 강성대국 진입’을 위해서도 장거리 로켓 발사는 불가피한 선택이란 설명이다.

남한의 대선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한 탈북자 단체 활동가는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를 보면 북한은 아마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걸 원하는 것 같다”고 봤다. 김정은 등장 이후 북한 내부가 아직 안정이 안된 상태이고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의 전면 교류와 협력을 들고나온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 내부가 더욱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탈북자인 박요셉(건국대 수의대 본과)씨는 “북한의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는 대내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일심 단결을 유도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남한과의 협상카드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포석인 것 같다”며 “북한 정권이 로켓 개발에 쏟아붓는 열정만큼 주민들의 경제생활 개선을 위해서도 온 마음을 쏟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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