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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리아뉴스가 강남으로 이사를 갑니다역삼동 이름없는교회 건물에 통일한국을 지향하는 5개 단체가 공동 입주

12월 7일. 파주출판단지에 입주한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유코리아뉴스는 1년이 끝남과 동시에 강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됩니다. 이제 내일 모레(6일)면 이사를 합니다.

1년 전, 유코리아뉴스는 북한의 개성과 가까운 상징성 때문에 파주에 입주했는데 그간 좋은 점도 많았고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좋았던 점은 북한과 가깝기에(실제 북한 개풍군, 개성 송악산이 저만치 바로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농도 짙은 안타까움을 가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매주 월요일, 심학산엘 올라 북한을 바라보며 기도했던 건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고요한 출판단지 사무실에서 차분히 글을 쓸 수 있었던 것도 엄청난 특권이었다고 해야겠습니다. 아마 평생 이런 경험을 다시 갖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 파주출판단지 유코리아뉴스 사무실 입구

불편했던 점은 무엇보다 취재가 주로 서울에서 이뤄지다보니 사무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탈북자들에게도 접근성이 어려웠구요. 간간이 탈북자들이 찾긴 했지만 그래도 ‘탈북자 신문’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였죠.

딱 1년에 맞춰 이사를 가게 된 건 서울 역삼동 이름없는교회 윤은성 목사님의 배려 때문이었습니다. 윤 목사님은 한국어깨동무사역원을 통해 한국교회 내 연합과 연대를 실천해오고 계시는 귀한 분이십니다. 또한 통일의 비전을 품고 젊은 세대를 교육하는 일도 해오고 계시죠. 때마침 교회가 세들어 있던 건물 2층이 비게 됐고 윤 목사님이 건물 주인에게 잘 말씀해 주셔서 유코리아뉴스뿐만 아니라 통일한국을 향해 같은 비전을 가진 5개 단체가 함께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강남역 근처에서 레스토랑 ‘Shall We'를 운영하는 외식·유통업체 (주)조안, 디자인 업체 호헤하임, 문화·탈북자 단체 등입니다.

비록 단체의 성격은 다르지만 벌써부터 한 식구가 된 것처럼 친밀한 느낌입니다. 명동 청어람이 기독교 문화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다면 이곳은 통일한국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윗을 비롯한 이스라엘 건국의 일꾼들을 길러냈던 아둘람 공동체처럼 각 분야 통일한국의 일꾼들이 여기서 나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숨가빴던 1년을 뒤로하고, 파주출판단지에서 강남 이전을 하며 유코리아뉴스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협동조합으로의 전환입니다. 그동안 유코리아뉴스는 사실상 ‘남한 사람들이 만드는 탈북자들을 위한 신문’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남북이 함께 만드는 탈북자들을 위한 신문’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유코리아뉴스의 취지에 동감하는 남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탈북자들도 공동 출자하고 공동 운영하는 형태로 말입니다. 5개 단체가 한데 모인 데도 그런 배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유코리아뉴스는 강남 이전과 함께 새롭게 탈바꿈을 할 예정입니다. 탈북자와의 토크는 새로운 형식으로 새로운 장소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홈페이지와 콘텐츠도 새 단장을 준비 중입니다. 자립을 향해 새로운 수익 사업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임진강, 북한땅이 바라다보이는 사무실 옥상엘 올라가봤습니다. 쌀쌀하지만 쾌청한 날씨에 북한 땅은 더욱 선명하게 눈앞에 펼쳐져 있었습니다. 안타까움과 함께 새로운 사명을 일깨워주던 임진강, 북한 땅을 뒤로하고 이제 이틀 후면 번잡한 강남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번잡한 건 피하는 편이지만 이 발걸음이 통일한국을 성큼 앞당기는 것이기에 기꺼이 나아가려 합니다.

유코리아뉴스가 통일한국의 비전을 품고 달려가는 4개 단체들과 함께 서울의 한복판 강남에서 펼칠 새로운 역사를 기대해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분단 조국을 물려주는 부끄러운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하여...

2012년 12월 4일 유코리아뉴스 대표 김성원.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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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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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원 2012-12-11 19:43:18

    김선배 감사해요^^ 이사 잘 했구요. 한번 놀러오이소!   삭제

    • 김지방 2012-12-11 18:35:13

      이사 잘 했나요? 축하드립니다.   삭제

      • 최규섭 2012-12-05 09:21:03

        축하드립니다. 유코리아뉴스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삭제

        • 김성원 2012-12-05 06:46:08

          목사님, 늘 성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기자는 이제 자주 보자^^   삭제

          • 구기자 2012-12-05 05:05:19

            축하드립니다. 유코리아뉴스가 더 가까워지는군요! ^^
            북한과 가까운 파주에 위치한 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탈북민들을 비롯한 더 많은 사람들과 가까워 질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삭제

            • John Ma 2012-12-04 21:30:18

              축하드립니다. 유코리아뉴스가 복음통일을 위한 더 큰 사명을 감당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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