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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탈북자 사역을 위한 20계명경찰대 조요셉 교수...'다르다는 데서 출발하라' '함께 배우라' 등

한국교회는 오래 동안 북한을 놓고 기도해 왔고 북한의 문이 열리면 교회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가져왔다. 그러나 정작 선교의 대상인 북한주민들이 어떠한 사고와 행동양식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같은 역사와 언어를 가진 민족이기 때문에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아도 잘 될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상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입국한 탈북자들을 만나면서 깨어졌다.

탈북자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그러한 사람들(wishful thinking)이 아니다. 물론 남한도 북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남한이 아니다. 남북한 주민은 분단 60년이 지나는 동안 사상적⋅감정적⋅정서적인 면에서 상당히 이질화되어 있다. 2만 명이 넘는 탈북자들이 남한사회와 교회에 잘 정착하지 못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독일이 통일된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통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서독사람들의 동독주민의 인성(人性), 즉 사회주의 인간에 대한 이해부족에 있다는 지적은 통일과 북한선교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탈북자들은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이나 제3국을 거치는 동안 선교사들을 만나 기독교를 접한 경험 때문에, 입국 초기 대부분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라고 말한다. 하지만 입국한 기간이 길수록 교회를 떠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결국 한국교회가 탈북자들을 잘 수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 하겠다. 한국에 와있는 2만 3천여명의 탈북자를 복음으로 품지 못하면서 북에 있는 2천 4백만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하겠다고 하는 것은 자각당착이다. 다시 말해 이곳에 와 있는 탈북자의 복음화에 성공한다면 통일 후 북한주민들에게 전도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효과적인 복음 전도를 위해서는 먼저 전도 대상자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오랫동안 북한체제 속에서 살다 온 탈북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그들이 북한에서 어떠한 교육을 받아왔으며 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지 않고서는 어렵다. 따라서 북한선교나 탈북자 전도를 하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사회와 북한주민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사회와 북한주민을 이해할 수 있는 '북한선교학교'와 같은 것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하나, 다르다고 출발하여 같은 것을 찾으라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탈북자를 만나면 상처를 많이 받게 된다. 북한선교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선교회에 왔다가 너무 다른 것을 보고 상처받고 그만두는 헌신자들을 종종 보았다. 다르다고 생각하고 출발하면 상처를 덜 받고 시간이 지나면 점차 우리와 같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다르다고 해서 우리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것은 없다.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넘지 못할 선교의 벽은 없다.

둘, 함께 배우고 나누는 공동체로 나아가라
순더마이어는 선교사역에서 있어 콘비벤츠(Konvivenz)란 이름을 빌려 서로 돕고, 서로 배우고, 서로 나누는 ‘배움의 공동체’, ‘나눔의 공동체’, ‘잔치공동체’의 교회를 강조하였다. 한국교회는 북한선교를 함에 있어 순더마이어의 콘비벤츠 이론을 적용해 볼 필요가 있다. 교회 내에서 남북한 주민이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나누고, 서로 배우고, 함께 식탁을 나누는 공동체가 되어야 탈북자들이 마음을 문을 열고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예수 안에서 모든 한 가족이라는 지체의식을 가져야 가능할 것이다.

셋, 교역자와 헌신자를 잘 세우라
탈북자 사역이 교회 내에서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는 북한선교에 대한 담임목회자의 이해부족 때문이다. 탈북자들은 우리와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탈북자 선교는 타문화권 선교의 성격이 강하다. 교회 내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서는 전문 목회자를 세운다. 이에 반해 북한선교는 일반사역과 동일하게 생각하여 수시로 사역자를 바꾼다. 그렇게 해서는 탈북자 사역을 효과적으로 할 수 없다.

탈북자 사역이 효과적이 되기 위해서는 이 사역에 사명감이 있고, 또 그 분야에 전문성과 이해가 높은 목회자를 세워야 한다. 아울러 그 사역에 오랫동안 동참해온 평신도들에게도 다른 사역을 맡기지 말고 전문화되도록 지원해주어야 하며, 재정적인 면에서도 대폭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담임목회자가 이렇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탈북자 뒤에는 2천만명이 넘은 북한 동포들이 있기 때문이다.

넷, 반복적인 질문을 하지 말라
탈북자가 처음 교회에 나오면 많이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멀리서 오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안됐네요! 어떻게 왔어요?”, “캄보디아에서 왔어요? 베트남에서 왔어요?”라고 묻을 뿐 아니라 “힘들진 않았어요?, 누구랑 왔어요? ”라는 질문들을 하게 된다. 질문하는 사람은 호기심과 안타까움에서 하는 말이지만 이 말을 듣는 탈북자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똑같은 질문을 하기 때문에 마음이 어렵게 된다. 왜냐하면 이들은 한국으로 오는 과정에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많이 겪기 때문이다. 따라서 탈북자가 교회에 처음 나올 때, 새신자를 담당하는 몇 사람만 물어보고, 다른 사람들은 동일한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궁금한 사람은 탈북자에게 직접 물어보기보다는 새신자를 담당하는 사람에게 간접으로 물어봐야 한다.

다섯, 조급한 성과를 기대하지 말고 인내하라
탈북자 사역을 처음 시작할 때 조급하게 부흥을 기대해서는 안 되고 또 기대한다고 부흥되는 사역도 아니다. 탈북자들은 교회 정착률이 낮고 신상에 조그만 일이 생겨도 핑계를 대고 출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나무라면 교회에 나오지 않는다. 마치 자아가 미성숙한 아이들과 같이 행동한다.

동독의 정신과 의사인 마츠(Hans Joachim Maaz)는 사회주의 사회의 인간은 공포와 위협에 순응하면서 국가가 베푸는 시혜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정신적 미성숙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고 하였다. 실제 탈북자 사역을 하다보면 마츠의 말이 옳다고 여겨질 때가 많다.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에 늘 관심을 갖고 믿음이 성숙하도록 돌보아주어야 한다. 아울러 타인과 관계하는 방법, 돈을 관리하는 법, 건강을 관리하는 법, 시장 보는 법 등을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 주어야 한다. 나이만 보고 우리와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러므로 출석률이나 지각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인내하며 성령세례를 받아 변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여섯, 교회모임에 억지로 나오게 하지마라
북한주민들이 주간에 갖는 생활총화, 수요강연회, 아침독보회, 인민반회의(학습)는 교회의 주일예배, 수요예배, QT, 구역모임 등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믿음이 별로 없는 탈북자들은 교회조직 생활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거부감을 느낀다. 탈북자들이 대기업에 취업하기보다는 중소기업을 선호하고 창업을 하려 하는 것도 북한에서의 조직생활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그들이 어느 정도 성숙하기 전까지는 지나치게 교회 조직에 출석을 강요하지 않은 것이 좋다.

일곱, 겸손하게 섬겨라
남한교회가 탈북자 사역을 함에 있어 잘못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베푸는 자의 무례와 교만이다. 많은 신자들이 탈북자를 만나 그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연 동정심이 생기고 그래서 도와주려 한다. 물론 이러한 행동들은 사회적 약자를 돕는다는 의미에서 좋은 사역방식이다. 그러나 남을 도우려고 하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보다 우월적 태도를 취할 수 있다. 순더마이어는 이러한 형태의 도움은 권력을 집중시킨다고 보았다. 이런 권력집중은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는 우월감을, 도움을 받는 사람에게는 열등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사역에는 상호성이 배제되고 공동체성이 없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

한국교회와 신도들은 탈북자들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주면서 진실로 주님처럼 겸손한 모습으로 그들에게 다가갔는가를 깊이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탈북자들은 우리사회 내에서도 소외된 이웃이지만 교회 내에서도 소외되어 단지 도움 받을 대상으로 인식한다면 탈북자 사역, 아닌 북한선교는 어려울 것이다.

자존심이 강한 탈북자들이 형편이 어려워 도움을 받고 있지만, 속으로는 수치감과 모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가 아니라 선생의 위치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가르치려고 한다면 탈북자 사역은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탈북자 사역은 서로 배움이 있고 서로 나눔이 있는 마음 자세를 가질 때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그들이 감동을 받을 것이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고 변화될 것이다.

여덟, 식탁의 교제를 하라
보통 예배가 끝나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탈북자들은 대부분 아침을 먹지 않고 교회에 오기 때문에 정성껏 식사를 대접하면 좋아한다. 식사를 함께 하면 가까워지고 일주일간에 있었던 일들을 나누면서 친밀감을 갖게 된다. 또 식사 후에는 다과를 준비하여 서로간에 담소를 나누면 거리감이 좁혀진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식탁의 교제를 나눈 것처럼, 식탁의 교제는 서로간에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좋은 교제 방법이자 전도방법이다.

아홉, 탈북자들에게 말할 기회를 줘라
식사가 끝나면 본격적인 조별모임을 하는 경우가 많다. 조별모임을 할 때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남한 목회자나 헌신자들이 대부분이다. 명칭은 북한선교회나 탈북자 선교회인데 정작 탈북자들에게는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남한 사람만 이야기하니까 탈북자들이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난다. 북한사회나 북한주민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알기 위해서는 탈북자들을 통해서 북한 이야기를 듣고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때에도 너무 딱딱하게 하지 말고 재미있게 진행하여 교회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열, 기도제목을 내놓고 함께 기도하라
조별모임에서 서로의 기도제목을 내어놓고 기도하면 가까워진다. 대부분 탈북자들은 북에 두고온 가족이나 한국에서의 직장문제, 건강문제, 자녀문제, 학업문제 등을 기도제목으로 내어놓는다. 함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또 수시로 어떻게 기도 응답이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물어보면 친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탈북자들만 기도제목을 나누고 그들만 위해서 기도해줄 것이 아니라 남한 사람도 똑같이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탈북자들에게 기도를 요청하는 것이다. 서로 기도해줄 때 더욱 동질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열하나,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라
처음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은 믿음이 있어서 교회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연고가 없는 남한에 와서 교회에 도움을 좀 받아 보려는 생각에서 나온다는 것이 보다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이들의 이러한 생각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교회에 나오자마자 신앙교육을 시키려 하기 때문에 지루해하고 답답해서 교회를 떠난다. 교회에 나오면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알고보고 도울 수 있는 일이면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가 정성껏 자기들을 도우려 한다고 생각하면 마음을 연다. 그때 전도하고 영접시키면 된다.

열둘, 손님이 아니라 가족으로 대하여 주라
탈북자들은 대부분 이곳에 일가친척이 아무도 없다. 한마디로 외로운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마음 붙일 곳을 찾고 있다. 그런데 교회에 오면 장로, 권사, 집사들이 그들을 같은 식구로 보는 것이 아니라 손님으로 대접한다. 그래서 청소도 시키지 않고 봉사도 시키지 않는다. 탈북자들은 자기들도 봉사를 하고 싶은데 남한교회는 늘 우리를 손님 대접해주는 것이 싫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탈북자들도 남한 신자들과 똑같이 청소도 하고 각종 봉사를 동일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할 때 일체감, 가족의식을 가지게 된다.

열셋, 눈높이에 맞추어 양육하라
대부분 교회의 양육 프로그램은 주 단위로 또는 월 단위로 정해져 있다. 그 일정표에 따라 양육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런데 탈북자를 우리식대로 하면 중간에 그만두고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많다. 성경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고 또 북한에서 자기의사와 관계없는 강제적인 교육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지 않는 교육에 대해 거부반응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작하다가 그들의 반응을 보아가면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들 중에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많은 경우는 우리식대로 해도 큰 무리가 없다.

열넷, 교재 내용보다는 가르치는 사람이 더 중요하다
국내에 나와 있는 양육교재들은 대부분 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 북한사람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교재도 중요하지만 양육자가 누구인가가 더욱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남한에서 만든 교재를 사용해도 양육하는 사람이 북한사람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면 교재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같다. 문제는 북한에 대해 전혀 이해가 없는 사람이 열정만 앞서서 교재를 가지고 하면 실패하기 쉽다는 점이다. 결국 탈북자 양육에 있어서 교재도 중요하지만 누가 양육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교재가 아니라 양육자의 모습 속에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때, 교재와 상관없이 탈북자들은 가르침을 수용한다.

교재 이외에도 다양한 양육방법이 있다. 눈높이 맞는 신앙서적을 주어서 읽고 독후감을 나누어 보라고 하든지, 아니면 쿼바디스, 십계. 다윗 등과 같은 기독교 영화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일정한 수준에 올라온 사람은 남한신자들과 함께 교육 받도록 해도 무난하다.

열다섯, 수시로 전화심방을 하라
사랑은 관심이다. 북한선교에 관심이 있으면 자연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 탈북자들이 직장을 다니거나 학생인 경우 평일에 심방 가기가 쉽지 않다. 그럴 경우 전화심방이나 문자를 보내 안부를 물어보면 좋아한다. 탈북자들은 아는 사람이 없어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전화해주는 사람도 없다. 기쁜 일이 있어도 함께 나눌 사람도 없고 슬픈 일이 있어도 함께 울어줄 사람이 없다. 교회가 이들의 선한 이웃이 되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 날 때마다 전화심방을 하거나 문자로 소식을 전하면 친근해진다.

열여섯,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라
탈북자들이 교회에 한두 번 나오다 안 나오는 경우 대부분 교회는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도 포기하지 말고 가끔 안부전화를 하면 대부분 반가워한다. 그때도 교회에 나오라고 하지 말고 그냥 안부 전화만 종종 하면 된다. 그렇게 하다가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하면 대부분 식사하려 나온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면 교회에 출석하게 된다.

열일곱, 일자리 등 그들의 필요를 도와주라
교회가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할 것은 그들의 생업을 찾아주는 것이다. 사람이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해도 소용없다. 한국경제가 어려워지자 아무런 연고도 없고 기술도 없는 탈북자들의 취업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이럴 때 교인들이 찾아와서 일자리를 알선해주면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자녀문제를 관심을 갖고 도와주면 좋아한다. 최근에 입국한 탈북자들은 굶주려서 왔다기보다 후세교육을 위해 온 사람들이 많다. 자녀를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시키고자 한국에 왔지만 남한 실정을 모르는 부모는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도 부모를 무시하고 말을 듣지 않아 속 썩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탈북자 자녀들에게 무료과외를 시켜주면 좋아하고, 부모들의 마음문도 열려 복음을 전하기 쉽다. 또한 헌신자들은 아이들을 통해 북한사회와 북한사람을 알아가서 좋다. 이것이 바로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사랑의 공동체이다.

열여덟, 식사시간을 피하여 심방을 가라
탈북자들은 대부분 북한에서 먹었던 대로 먹는다.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또 먹는다고 해도 김치나 몇 가지 반찬만으로 먹는다. 그들이 식사는 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식사 시간을 피해서 심방 가는 것이 좋다. 만약 식사를 하려고 한다면 식사를 이웃에 있는 탈북자들까지 먹을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해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식사를 할 때 이웃에 있는 탈북자들을 초청하여 함께 식사를 하면 가까워지기도 하고 전도도 된다.

열아홉, 특별활동을 활용하라
수련회를 잘 활용하면 교회 정착률이 높아진다. 교회 수련회는 보통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서 한다. 사람들이 일단 도회지를 떠나 경치 좋은 숲이나 강, 바닷가로 나가면 마음이 열린다. 또 교회라는 좁은 공간에 있다가 아름다운 자연으로 나가, 서로를 더 알아갈 수 있는 기회이다.

말씀과 함께 쉬게 하는 것이 좋다. 이 때 프로그램을 잘 짜야 한다. 너무 타이트하게 하는 것보다 쉴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는 것이 좋다. 우리도 그렇지만 탈북자들은 참으로 고단한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에 와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배려하는 것이 좋다.

수련회 가기 전에 탈북자들의 성향을 잘 분석하여 그들에게 잘 접근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짜고 재미있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필자가 출석하는 교회는 수련회 때가 다가오면 교인들이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 특히 교회 나가다가 상처받아 나가지 않는 친구나 교회를 나가지 않는 친구들에게, '우리 교회 수련회 가면 재미있다'며 초청한다. 이렇게 온 사람들은 수련회가 끝나면 대부분 교회에 출석한다.

QQ(Quaker Question)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탈북자들은 대부분 남한 사람들이 걱정 없이 잘살고 있는 줄 착각한다. 깊이 있는 교제가 없기 때문에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또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이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 QQ이다. QQ는 퀘이커 교도들이 짧은 시간에 자기를 남에게 소개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예수전도단에서 많이 활용한다. QQ를 하고 나고 나면 훨씬 친밀감을 느끼고 탈북자들의 아픔을 남한신도가 알게 되고, 또 탈북자들도 남한사람들도 고생하며 사는 것을 알게 된다.

스물, 통일을 넘어 세계선교를 꿈꾸라
북한선교는 북한이 끝이 아니다. 폭압체제 하에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을 겪는 북한 동포들에게 복음이 증거 될 경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북한청년들이 세상 열방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래서 북한선교는 북한이 끝이 아니라 세계선교의 마지막 전략지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북한에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하기 어렵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편을 아시고 탈북자들을 우리에게 보내신 것이다. 그들을 통해 배우고 통일과 북한선교를 함께 준비하라는 것이다.

탈북자 선교의 고지를 넘지 않고서는 북한선교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탈북자 선교가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탈북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도와야 할 것이며, 나아가 그들과 함께 지금부터 북한선교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이다.

조요셉 박사(경찰대학)

조요셉  cyk6525@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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