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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탈북자 선교, 패러다임 바꾸고 싶다"[팟캐스트-상상코리아] 중국에서 청소년기 보낸 연세대 김경일 씨의 삶과 꿈


11살 때부터 수용소를 경험한 연세대 김경일(중어중문4)씨가 유코리아뉴스의 팟캐스트 ‘한반도 통일 프로젝트-상상코리아’에 참석해 중국에서의 삶, 현재의 꿈, 남한의 정치, 그리고 통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별히 중국에 대해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김 씨는 “중국에 있는 탈북자뿐만 아니라 중국인 고아들도 챙기고 싶다”며 “중국 고아들은 그곳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는 부류이다. 그들이 아직도 힘들게 살고 있는 걸 알기 때문에 돕고 싶다”라고 특별한 애착을 나타냈다. 이는 김 씨가 중국에서 7년간 생활하면서 그곳에서 어울린 친구들이 출신이 불분명하거나 고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이들을 돕기 위해 김 씨는 졸업 후에 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을 배울 계획이다. 신앙에 기초한 상담학을 공부해야 그곳 아이들을 제대로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최근에도 중국을 다녀온 바 있는 그는 현재 한국 교회의 중국 선교 사역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많은 선교사님들 만나 봤다. 그분들의 진정성은 인정한다. 그러나 방식에 있어서는 의문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예수를 믿으면 먹을 것을 주겠다는 거래를 하게 되니까, 그곳 탈북자들이 거짓 신앙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밥을 먹는 수단이 되니까 겉으로는 굉장히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으로 보이지만, 그곳 탈북자들은 가면을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의 중국 탈북자 사역을 함에 있어 중간 다리 역할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목적에 비해서 중간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후원에 비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진단이다. 이에 김 씨는 “중국에서 현지인으로 살았던 사람이 나서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경험과 지식의 균형을 이루어 내가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현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탈북학생들도 진보적인 성향의 교수님들 영향을 많이 받아 생각도 진보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전한 김 씨는 “그러나 후보들이 북한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누구에게 투표하느냐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생각과 투표의 교차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남한의 진보나 보수의 정치가 서양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돌아가는 게 좀 이상하다. 탈북자가 북한을 보는 입장은 애증이다. 애와 증 중에서 하나의 선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김 씨는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이번 방송에서 수용소에서의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죽기 직전의 사람들과 같은 방에 갇혀 지내면서 똥, 오줌으로 산을 이룬 구석에서 잠에 든 이야기 등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들을 털어논 것이다. ‘힘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김 씨는 “전체적으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고 지치다 보니까, 그런 지협적인 일상에 대해서는 받아들였다. 그냥 힘들고 괴롭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어려울수록 옆에 돕는 사람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영화에서 많이 나오지만, 나는 그곳에서 이기적으로 변했다. 남을 챙길 수가 없다. 남을 공유할 수 있는 마음이 없었다. 그럼에도 안에서 가끔 아저씨들이 내가 너무 어리다보니까 챙겨주기도 하였다. 그런 부분에서 고맙다”고 전했다.

통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현실에 대해서는 “탈북자가 한국사회에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통일”이라며 “탈북자가 살아남는 길은 통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확고한 김 씨의 생각이다.

이외에도 김 씨는 중국에서 만난 선교사들의 드러나지 않은 뒷이야기나 자신의 결혼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코리아뉴스의 팟캐스트 ‘한반도통일프로젝트-상상코리아’는 젊은 탈북자를 초대해 그들의 생각을 심도 있게 듣고 있다.


※ 방송은 유코리아뉴스 팟캐스트 채널(http://podics.qrobo.com/podcast/727939)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아이튠즈>(http://www.apple.com/kr/itunes/overview/)에서 '유코리아뉴스'를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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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기자  poemgene@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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