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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임현수 목사 석방…북미 갈등 속 출구 전략?

조선중앙통신이 9일 북한에 억류 중이던 캐나다 국적 임현수 목사(62)를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카나다공민 림현수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병보석 됐다”는 짤막한 보도였다.

한국계 임현수 목사는 캐나다 시민권자로 2015년 1월 30일 나진에 들어갔다가,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조선중앙통신이 9일 북한에 억류 중이던 캐나다 국적 임현수 목사(62)를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2016년 1월 11일 CNN 방송과 인터뷰한 임 목사의 모습. (자료사진)

그해 7월 조선중앙통신은 임 목사가 각국을 다니며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악의에 차서 헐뜯었다”고 주장했으며, 임 목사의 발언을 “반공화국 적대감을 고취하는 악담”이라고 평했다.

또 통신은 임 목사가 인도주의 활동을 빙자하여 북한 내 촬영물을 외부에 제공했으며, 탈북자들을 지원하는 등 ‘특대형 국가 전복 음모’를 꾸몄다고 했다.

결국 북한 당국은 2015년 12월 16일 임 목사를 ‘반국가 활동’과 ‘국가전복’ 혐의로 무기 노동 교화형에 처했다.

지난 2년 6개월 간 임 목사 석방을 위해 토론토 한인 기독교 단체와 캐나다 정부는 다양한 구명활동을 벌여 왔지만 북한 당국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런데 북한이 미국과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싸고 긴장관계가 최고조인 상황에서 갑자기 임 목사를 석방한 이유가, 결국 미국과 대화를 생각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것은(임 목사 석방은) 미국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당신네들도 이런 식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 않느냐. 우리에게 좋은 자세로 다가오면 얼마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 단적으로 선제타격을 하면 괌 주변을 폭격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미국한테 우리 빨리 대화했으면 좋겠다는 소위 그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는 토니 김씨(한국 이름 김동철) 등 3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억류 중이다. 미국 정부는 약 2년 가까이 이들의 석방 문제를 놓고 북한 당국과 물밑협상이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병세 악화로 극적 석방된 오토 웜비어 군은 결국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정 전 장관의 말을 종합해 보면, 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 문제를 미국과 대화 창구를 여는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임 목사가 어떤 경위로 석방되는 것인지, 또 언제 어디로 귀국할지 등 석방 관련 정보를 일절 함구하고 있다. 대니얼 장 총리안보보좌관이 이끄는 6명의 정부 특사단이 지난 6일 평양을 방문, 북한 당국을 상대로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한 최종 협의를 벌였다고만 알려진다.

* 임현수 목사는 누구

한국CCC 간사로 활동했다. 1986년 캐나다로 이민을 가, 토론토 큰빛교회에서 목회를 했다. 1990년대부터 북한을 방문, 고아원, 탁아소 지원 등 인도주의 활동을 벌여오다 2015년 북한 당국에 국가체제전복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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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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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7-08-12 12:01:07

    이제는 탈북민 고현철을 비롯한 10여명의 억류한국인들 제발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고 그다음에는 여기 대한민국에 억류당했다고 주장하는 평양시민 김련희와 캄보디아 대동강식당 종업원이던 문수경 그리고 류경식당 종업원 12명이랑 권철남이를 북한으로 돌려보내줘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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