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브리핑 행사
오정현 목사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의 통일 비책도 한계...대안은 이 기도회가 제시할 것"400회 맞은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일주일 하루 금식 선포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400회를 맞았다. 지난 4일 저녁 7시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진행된 기도회는 일찍부터 사람들로 가득 채워졌다. 2004년부터 사랑의교회 대학부와 부흥한국이 시작했던 이 기도회는 어느덧 8년이 흘러 40여개 단체의 연합 모임으로 성장했다.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초교파적 기도모임'이 되면서 통일을 염원하는 신앙인들이 한 데 모였고,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고형원 부흥한국 대표가 찬양을 인도했다. ⓒ유코리아뉴스 이범진기자


여느 목요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고형원 부흥한국 대표가 찬양을 인도했다. 400회쯤이면 고조된 감정과 감격으로 더 목소리를 높일 만도 한데, 평상시와 똑같다. 8년간 매주 목요일 같은 자리를 지켜왔던 한결같음의 저력이었다.

고 대표는 회고사를 통해 “8년 동안 이 기도회를 인도해온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 기도회가 북한뿐만 아니라 남한까지 변화시키셨다. 통일을 위해서 남과 북이 모두 회개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다. 통일을 꿈꾸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변화를 일으키실 것”이라며 기도회 초기부터 이어온 감회를 담담하게 밝혔다.

   
 ▲ 오정현 목사. ⓒ유코리아뉴스 이범진기자

이날 설교는 기도회의 공동대표이자 사랑의교회 담임인 오정현 목사가 맡았다. 오 목사는 “남북의 대치 문제가 이렇게 척박할 수는 없다”며 “8년을 기도해왔지만 오늘날의 남북관계를 볼 때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곧 이어 그는 성경의 인물 에스겔을 소개하며 “노예생활을 하며 절망의 세월을 보내던 에스겔이 그 순간 하늘 문이 열리는 것을 경험했다”며 “고난의 자리에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즉 남북관계가 최악의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도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하나님의 신적 개입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겸손한 자세로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기도하는 사람의 특징이 있다. 바짝 엎드린다는 것이다. 납작하게 엎드린다. 바로 무한한 겸손을 뜻한다. 무한한 겸손이 진행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다. 영적으로 기도하는 분들이 한반도에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캐치할 수 있다.”

이는 기도로 남북관계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선포였다. 오 목사는 심지어 대선후보인 안철수, 문재인, 박근혜를 언급하며 “이들이 통일에 대한 비책을 쏟아내지만 한계가 있다. 이 기도회가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원하던지, 원하지 않던지, 실질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은 한국교회에서 모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관념적인 기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적인 대안의 제시를 말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리고 그것이 ‘목자의 심정’에서 나온다고 전한 그는 “목자의 심정은 통일을 위해 절박하게 기도해왔던 이들에게 생기는 것이다. 목자의 심정을 회복해서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으로선 현실적인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지만, 8년간 축적해온 ‘영적 인프라’에 ‘헌신의 인프라’ ‘소명의 인프라’를 더해 아이디어를 짜내자는 것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쥬빌리구국기도회는 참석자들로부터 ‘쥬빌리 금식 기도운동’ 작정서를 제출받고, 통일을 위한 기도에 간절함을 더했다. 이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3개월 간 일주일에 하루씩 금식을 하게 된다. 통일을 위해선 기도하는 이들의 희생이 필요하며, 무한 헌신의 첫걸음이자 연습으로서 금식 기도를 강조한 것이다.
 

   
▲ 쥬빌리구국기도회는 참석자들로부터 ‘쥬빌리 금식 기도운동’ 작정서를 제출받고, 통일을 위한 기도에 간절함을 더했다. ⓒ유코리아뉴스 이범진기자
   
▲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이상숙 상임위원장(소망교회 권사)은 기도중 북한 주민들을 언급하며 잠시 울먹였다. ⓒ유코리아뉴스 이범진기자


이와 더불어 오 목사는 또 “눈물로 기도하였는데 북한의 반응이 똑같다고 하여 상처를 받거나 똑같이 대응하는 것은 우리를 주저앉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가시, 찔레, 전갈에 둘러싸인 듯한 상황에서도 에스겔이 자기 소명을 감당하였듯이 하나님이 주시는 용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북한의 연평도 사태나 핵실험을 가시, 찔레, 전갈에 비유한 것으로, “북한의 뻔뻔스러운 반응에 회의주의자가 되지 말고, 우리 자신이 깨어지고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라”는 게 오 목사의 견해다. 자기 죽음의 시간을 거치고, 앞서 언급한 목자의 심정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한편 오 목사는 “대선을 앞두고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해 하나님께 맡기겠다는 기도”도 당부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복음적 평화통일을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실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쥬빌리 금식 기도운동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하광민 사랑의교회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한국교회의 회개를 통한 복음적 통일’과 ‘김정은과 북한 지도부와 탈북자와 주민들의 인권개선’ ‘북한의 점진적 개혁개방’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복음적 통일 준비’ 등이 기도제목으로 공유됐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파주, 춘천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미주와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퍼지고 있다.   


*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관련기사’ 참조.

 

이범진 기자  poemgene@ukoreanews.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범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