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브리핑 정보
<노동신문> “친미사대 구태”[코리아 오늘=17. 7. 2(일)

◆3박 5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2일 저녁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공항 입국장에서 인사말씀을 통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민 여러분, 걱정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길이었지만 국민들의 든든한 지지가 있어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지난 3박 5일은 대한민국 외교공백을 메우는 과정이었으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심으로 우리를 맞아주었습니다. 우리는 한반도 현안에 대하여 때로는 치열하게, 또 솔직하게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에 우의와 신뢰를 든든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양국의 문제를 가지고 두 사람이 언제든 서로 대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국민 여러분,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를 평화로운 방식으로 풀어나가자고 합의했습니다. 또한 한반도의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관계에서 우리의 역할이 더 커지고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긴 여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제 그 첫발을 떼었습니다. 멀고도 험난한 길이 될 것입니다. 하나하나씩 복잡하게 얽힌 매듭을 풀면서 가겠습니다. 당당하고 실리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낀 것은 우리 국민들이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를 통해 보여준 수준 높은 민주역량과 도덕성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우리가 받은 대접과 외교적 성과도 전적으로 그 덕분입니다. 국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박 5일간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여야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 주도권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를,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한미FTA 재협상’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한·미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해야 한다는 공동성명을 낸 것을 두고 ‘대북 문제에 우리가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은 국가적 위상을 재정립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해법에 트럼프 대통령의 양해를 얻은 것은 성과”라고 긍정 평가했지만 “미국에 투자·구매 선물 보따리를 선사했지만 손익계산서를 살피면 초라하다”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의 공식 발표가 없는 것도 아쉽다”고 지적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비핵화 조건에서 물러서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이나 주한미군 방위금 등을 언급한 것은 앞으로도 숙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일 논평에서 “친미사대 구태에 빠지고 대미굴종의 사슬에 얽매여 있는 저들(남한)의 가련한 몰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집권자(문 대통령)의 미국행각을 수행하는 자들은 저마다 미국에 잘 보이고 백악관 주인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으려고 아첨경쟁이라도 하듯 동맹 강화 타령을 낯 뜨겁게 외워대며 역겹게 놀아댔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지금처럼 미국에 아부하며 동족을 적대시하다가는 북남관계 개선은 고사하고 집권 전 기간 변변한 대화 한번 못해보고 역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힌 박근혜 정부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미국과 중국의 언론들은 대부분 한미FTA 빼고는 양국 정상의 호흡이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는 워싱턴·베이징 특파원발 기사에서 1일자 <AP통신> 기사를 인용하며 “양 정상이 다른 쪽에서는 갈등을 피했지만 무역 문제에서만큼은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28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달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고 밝힌 것에 주목하며 대북 강경책 확대 가능성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폭스뉴스>를 비롯해 미국 보수 매체들도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는 점에 크게 의미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국 <인디펜던트>의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대북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 수 있는 여지를 더 많이 확보했다”는 분석 기사도 내보냈다. 반면 중국 관영 <신화망>은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어냈다”고 평가하면서도 “무역 갈등은 문 대통령한테 혼란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경보>는 “양 정상이 우의를 다지는 데는 목적을 이뤄냈다”면서도 “하지만 FTA 문제와 방위비 분담 등에서 이견이 확인돼 문 대통령으로선 즐거움과 근심이 함께 있었던 회담이었다”고 전했다.

◆해경은 2일 “1일 오후 6시 30분경 북한 주민 5명(남성 4명, 여성 1명)이 탄 소형 어선을 발견했으며 이들은 모두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선박이 기관 고장이나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표류하는 상황은 아니었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은 대북 압박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유코리아뉴스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