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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68주년...북한 비판, 정부 비판, 평화 공존[코리아 오늘=17. 6. 2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주장을 하면 극우로 몰고, 친북화해를 주장하면 좋은 진보로 포장되는 이 나라의 현실이 참으로 암담하다”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고귀한 희생조차 망각된 이 땅은 이제는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사는 세상으로 변했다. 사드배치로 한미가 균열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은 과연 이것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는 당파나 집단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한다. 비록 이 나라가 주사파 운동권들의 세상이 됐어도 국민은 깨어 있어야 한다. 우울한 6·25 기념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쟁의 기원』의 저자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역사학)는 23일 한국의 <TBS>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을 “북한과 남한에 의한 내전”이라고 밝혔다. 커밍스 교수는 최근 시드니대학교 한국인 교수가 발간한 제주 4·3 및 여순반란사건 저서를 언급하며 “내전의 측면에서 중요한 것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커밍스 교수는 “하지만 한국전쟁은 국제적인 측면도 있다. 스탈린이 김일성으로 하여금 무기를 줘서 남한을 공격하게 한 것이다. 거기에 미국이 대응, 자유를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한국전쟁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주년 6·25전쟁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1953년 7월 27일 포성이 멈췄지만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남북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까지도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북한 당국에 거듭 촉구한다. 북한은 6·15 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존중한다면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멈춰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 억류 중인 우리 국민과 미국 시민을 지금이라도 석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호국영령과 유엔군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을 거론하며 “역사 앞에 그 누구도 무명일 수 없다. 한 시대를 증언하는 소중한 이름”이라면서 “문재인정부는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귀하게 모시고 그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 정성 어린 보훈이 강한 안보의 바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그러면서 “1950년 6월 25일 새벽은 전쟁의 비극이 시작된 날이었지만 2017년 6월 25일 아침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는 다짐을 한다. 그 결심은 온 국민을 하나로 만들 것이고 성숙한 민주주의로 가는 길, 평화로운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7주년 6·25 전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 대변인은 25일 오전 <6.25 한국전쟁 67주년, 진영논리 없는, 자주적 안보 구축하자> 제목의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17년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현실 앞에 다시금 안보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안보는 국가의 평화 구축을 위한 자주적 움직임이다. 남북간 강경대치 속에서 강대국이 북한을 조련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수동적 안보로는 한반도의 평화는 요원하다. 이제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고 대한민국이 대화와 평화를 구축하는 자주적 안보로 나아가야 한다. 오늘 이낙연 총리는 철원의 백마고지, 세종의 개미고개, 칠곡의 다부동에서 순직한 수많은 무명의 젊은 군인들을 위로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싸운 소중한 희생 앞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은 여야, 좌우간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튼튼한 안보가 국민들을 위한 제1의 민생이라는 점을 다시 되새긴다. 국회 또한 국가보훈처 위상 강화 등 정쟁을 넘어 국회가 할 수 있는 민생 안보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6.25 발발 67주년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67년 전 오늘 새벽, 북의 독재자는 망상과 야욕으로 남녘 땅에 총성을 울렸다. 그후 3년 동안 한반도에서는 수백만의 동포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펼쳐졌다. 순국 선열들은 등 뒤에 선 가족들과, 국토,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맞서 싸우고 스러져갔다. 선열들의 수호정신이야말로 67년 동안 이어지며 폐허 위에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독재정권과 국정농단 세력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순국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거듭 명복을 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꾀하고 물욕을 채우기 위해 보도연맹 사건과 국민방위군 사건 같은 참화를 일으킨 위정자들이 존재했다. 이제야말로 당시의 참상에 똑바로 눈을 돌려 희생자들을 위무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는 6.25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는 영속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6.15공동선언 이후 서서히 진행되던 해빙은 이명박근혜 정권 9년 동안 급속하게 얼어붙었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양손에 들고 세계를 상대로 연일 무력시위를 펼치는 무모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평화는 그것이 평화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누구도 피를 흘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다. 우리가 이룩한 것들을 온전히 누리고 더 나은 내일을 살기 위해 우리 앞에 밀어닥친 위기를 반드시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역대 국제경기에서 출전한 남북 단일팀들은 언제나 혼연일체된 모습으로 남북 국민들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반드시 성사되어 해빙을 이뤄내는 거대한 불길로 피어오르길 기대한다. 이제 서로를 겨눈 칼을 거둬들이고 장미를 내밀어 대화에 나설 때다. 기나긴 반목을 끝내고 평화와 공존의 길로 손을 맞잡고 가야 한다. 그것이 67년 전 희생된 이들에게 지금 우리가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추도이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 전쟁은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고, 전 국토와 국민의 삶을 황폐하게 했다. 다시는 이 땅에서 발생해서는 안 될 역사의 비극”이라면서 “그런데, 지금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로 한반도를 핵폭중 전야에 서게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온 국민이 철저한 안보관으로 하나되어 굳건한 한미 동맹 구축과 대북 억지력 강화에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햇볕 정책을 계승한다는 정체불명의 ‘달빛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문 대통령이 앞장서서 북핵과 미사일은 ‘뻥’이라고 하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사드 배치에 대해 의혹 제기를 하며 사드 배치를 미루려고 하고, 미 국방부가 반박 성명을 내는 등 한미간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또 “최근 극성 반미, 좌파 단체가 미군의 희생을 추모하는 평화 콘서트를 무산시키고, 사드 기지 앞에서 차량 검문을 하는 불법적 사건들이 버젓이 대한민국에서 자행되고 있는데도 문 정부는 오불관언의 태도로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끝으로 “굳건한 한미 동맹 위에 대한민국 안보를 더 튼튼하게 구축하는 것만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과 국민의 행복을 지키는 유일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과 만행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은 휴전 이후에도 청와대 무장공비 기습, 삼척 무장공비 침투, 천안함 폭침 등으로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갔고 근래에는 핵실험 및 ICBM 탄도미사일 도발을 통해 국가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우리 정부는 백척간두의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사드배치를 사실상 지연시키고 있다. 주한미군 보호용 사드를 놓고 미국과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면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고 있다. 북핵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로 뻥을 치고 있다’는 안이한 안보인식을 보임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67년이 흐른 지금도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민족의 비극이 계속되고 있다. 암흑 속에 갇힌 남북관계가 더 깊은 어둠 속으로 잠겨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갈팡질팡 안보정책 역시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우왕좌왕하는 대북 메시지, 사드배치 문제에 대한 정부의 발언은 대북관계, 외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함을 명심하고, 대한민국이 또 다른 위기를 맞이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일관된 대북정책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 통한 도발을 멈추고, 신뢰의 관계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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