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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의 모습은?바깥의 눈으로 들여다본 ‘지금 북한’의 속살

김정은의 등장 이후 북한은 과연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북한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북한과의 교류가 전면 중단된 우리로서는 기껏 미디어를 통해 북한이 알려주는 내용, 그 이면을 추측하는 정도로만 알 뿐이다. 오지랖이 넓더라도 북한에 다녀온 교포를 통해 전해 듣는 정도다. 그마저도 평양 이야기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다.

14일 오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개최한 ‘북한과의 비즈니스: 현대화와 신소비문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는 북한을 빈번하게 다니는 외국 학자, 외국 언론인, 조선족 학자 등이 최신 북한 소식을 선보인 자리였다. 북한 내 관광과 NGO 활동을 연구하는 딘 울렛 경남대 교수, 채드 오캐럴 <NK News> 대표, 북한을 대상으로 사업·금융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싱가포르 소재 비영리단체 조선익스체인지의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연구실장, 외국인 대상 북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네덜란드의 폴 치아 GPI 컨설턴시 대표, 북한 실물경제 전문가인 토니 미셸 한국기업경영자문(KABC) 대표, 데니 로드먼의 북한 방문을 주선하고 김정은을 직접 만난 마이클 스페이버 백두문화교류 대표, 최문 연변대 교수, 임을출 경남대 교수 등이 좌장 또는 패널로 참여해 나름의 시각과 경험으로 북한의 오늘을 얘기했다. 분야별로 ‘북한의 오늘’을 정리해봤다.

14일 오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정산홀에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프리드리히나우만재단 공동 주최로 열린 '북한과의 비즈니스: 현대화와 신소비문화' 주제 국제학술회의 모습. 딘 울렛 경남대 교수, 채드 오캐럴  대표, 조선익스체인지의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 연구실장(왼쪽부터). ⓒ유코리아뉴스

평양의 거리

평양의 창전거리, 여명거리 등 중심가를 서방언론은 ‘평해튼’(Pyonghattan, 평양의 맨해튼이란 뜻)이라고 부른다. 지인도 여기서 거주하고 있고, 김일성종합대 학생들도 이곳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산 냉장고와 에어컨 등이 내장돼 있다. 한국 아파트와 비슷하다. 한국산 샴푸도 쓰고 있다고 한다. 44-55층 등 고층 건물이다. 하지만 아파트 화장실에 들어가면 욕조가 크게 있는데 여기에 물을 다 받아놓고 있다. 그만큼 전기뿐만 아니라 상수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2014년에 확인한 것으로 그 이후 상황이 어떻게 개선됐는지는 잘 모른다.

평양 이외 지역

사람들은 ‘모든 발전이 평양에만 집중되어 있고 다 보여주기식이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양 이외 지역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실제 많은 공사가 이뤄지고 있고 전력상황도 훨씬 나아지고 있다. 원산공항 같은 프로젝트도 있다. 사실 이 공항에서 착공식이 없었기에 실제 오픈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외국에서 대표단이 탄 항공기가 원산공항에 착륙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 주위를 둘러보면 평양 이외 지역에서도 분명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 신의주에서도 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개인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몇 년 전엔 '베이징택시'란 택시가 평양에 굉장히 많았다. 지금은 새로운 택시회사들이 많이 나타났다. 평양에서의 다른 변화들이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개발구를 보면 현지 관료, 외국인들이 경제특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북한은 발전소나 도로 건설 등 인프라 사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북한 국경에 있는 관광특구는 단순하기에 단순하고 소규모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다.

인터넷 플랫폼

지난 5년간 온라인 플랫폼이 만들어졌다. 이것은 북한 주민들에게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의 성장은 지난 5년간 중국에서 컴퓨터, 노트북 등 하드웨어가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새별’이라는 앱에서 평양냉면 주문하면 집으로 배달도 된다. 옥류관 국수, 냉면을 주문할 수 있는 ‘옥류’ 사이트를 조선인민봉사총국이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시험운영을 하다가 2015년 초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옥류’는 북한 내 컴퓨터 망과 전자결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지난 2월부터는 핸드폰으로 상품을 검색하고 구입할 수도 있다. 각종 요리와 식료품, 화장품, 의약품, 신발·가방류를 비롯해 각종 국내산 제품들을 홈페이지에서 검색할 수 있다. 대금은 전자카드로 지불하며, 배달은 인민봉사총국 산하 여러 운수사업소들이 해당 주민구역에 운송하는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천하지대본’이라는 사이트가 있다. 농촌주민들의 직거래를 위한 것이다. 목축업 하는 주민들과 소비자들이 직거래하는 앱도 있다.

하지만 인터넷 접근 자체가 어렵다. 인터넷 접근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개발을 하게 되는데 북한에서는 앱 같은 것들이 이미 나와 있는 것을 개발하는 수준이다. 북한의 ‘개방하면 안된다’는 두려움이 이런 앱이나 기술 개발을 저해하고 있는 것 같다. 분명 북한의 인터넷산업은 성장을 할 것이다. 당국, 비즈니스, 주민 모두 윈윈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 당국의 안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발전을 저해할 것이다. 북한이 언제까지 이런 발전을 막을 것인지 인터넷 산업 발전이 하나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평양에 거주하는 한 평범한 중년 남성의 모습. 손에는 핸드폰을 귀에는 무선 이어폰을 꽂은 모습. 패널은 이 사진을 두고 "평범한 중년 남성이지만 모바일로 사업이나 생활을 해나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코리아뉴스

모바일

전자결제시스템, 새로운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앱이 북한에서 등장하고 있다. 태블릿 PC는 물론이고 두 가지 유형의 스마트폰도 출시했다. 인터넷TV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런 도구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속하게 됐다. 여기엔 휴대폰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입한 중국의 피처폰도 이용하고 있지만 기능이 많지 않다.

웹사이트

2개의 웹사이트가 흥미롭다. 그 중 하나가 ‘만물상’이다. 아마존 유형의 허브쇼핑몰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는 영세상인들이 자신들이 가진 물건을 팔 수 있다. 2016년 2월부터 10월까지 300여 만명이 방문한 걸로 나온다. 하루 방문자가 2만 3000명 정도 된다는 얘기다. 물건도 상당히 많다. 이걸 보면 인터넷쇼핑몰 수요자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여명’이라고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올 1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알려져 있다. 평양 주민들한테는 백화점 배송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용카드

국제적인 경제제재가 강화되면서 경제부흥을 위한 자금을 국내자금 순환을 통해 조달하기 위해 조선무역은행은 2010년 12월에 외환전자결제카드인 나래카드를 발행했다. 나래카드는 외화봉사단위들의 상품 및 봉사대금 결제에 널리 쓰이고 있다. 카드와 카드간 송금, 핸드폰에 의한 대금 결제도 가능하다. 나래카드는 내국인·외국인 가리지 않고 수중에 외화만 있으면 카드 발급을 받을 수 있다. 발행시엔 고객의 신분증이나 여권 등 어떤 고객정보도 요구하지 않는다. 2유로나 3달러의 수수료만 지불하면 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그만큼 카드 소지자의 비밀을 철저히 보장한다. 북한은 나래카드 이후 금길카드, 전성카드 등 은행직불카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하지만 전체 (평양) 인구의 10%만 카드를 사용한다.

고려항공에서 초보적인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신용카드 결제기능이 없다. 국제제재 때문이다. 따라서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도 비행기표를 지불할 방법이 없다. 2011년 이후로 평양에서 (신용·캐시)카드를 사용하는 게 일상화되고 있다. 평양주민들이 레스토랑이나 택시, 휴대전화 데이터 구입 때 현금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ATM에서 현금도 뽑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보들이 확실한지는 확답을 할 수 없다.

제품

2012년에 김정은이 수입대체 정책을 추진했다. 신발을 만들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너무 중국에 의존하는 걸 보고 북한 자체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그때부터 북한산 제품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공식품도 나오고, 과자 종류도 늘었다. 너무 이런 종류가 늘다 보니 비만 문제가 대두될 수도 있다. 금강산 샘물, 고려항공 탄산단물도 있다. 탄산단물은 고려항공에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6년 평양의 광복백화점을 방문했는데 상품이 꽤 많아서 놀랐다. 외국브랜드가 아니라 키프로스 수입 음료수도 있었다. 한국 마트에서 파는 물건도 있었다. 북한 국내 제품들도 꽤 많았다.

평양의 한 마트 모습. 여기엔 외국산, 한국산, 북한산 등 다양한 물품들이 비치돼 있다고 한다. ⓒ유코리아뉴스
북한 국내산 샘물과 단음료(음료수) ⓒ유코리아뉴스

서비스산업

식당 관련 서비스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근 평양에 문을 연 맥주가게에 갔었다. 종업원이 전자 명찰을 달고 있었다. 북한에서는 금융제재로 커피가격이 굉장히 높다. 한 커피점의 경우 커피콩을 외국에서 들여와야 하는데 중개인을 통하면 15-20% 중계료를 요구하기에 평양에서는 비싸게 팔 수밖에 없다.

지금 대동강엔 무지개유람선이 다닌다. 2012년 첫 취항했다. 12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레스토랑, 만찬홀도 있다. 박봉주가 설계했다. 고려호텔에서 여행사업도 시작했다. 자신들이 만든 여행상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자체 택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택시밴도 있다. 북한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 갔는데 사람들로 가득했다. 평양엔 스시 레스토랑도 있다. 김정일의 요리사인 후지모토 겐지가 열었다고 한다. 네덜란드에서 갓 부화한 병아리를 북한에 수출한다고 한다. 평양에 패스트푸드점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커피점(커피숍) 메뉴. ⓒ유코리아뉴스

스포츠·레저 산업

평양에도 공용자전거가 있다. 북한의 누군가가 베이징이나 외국에 가서 보고 도입한 것 같다. 외국의 경우 공용자전거는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한다. 북한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안되기에 공용자전거대 옆에 부스가 있어서 수동으로 신원확인을 해주고 있다. 2013년 10월엔 평양승마장도 개장했다. 120마리 말이 있고, 중산층이 사용한다. 말의 60%는 러시아산이고 40%는 북한산이다. 주로 함경북도, 나선 지역 말이라고 한다. 김정은 정권 출범 후 스포츠, 레저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승마는 굉장히 부르조아 스포츠라고 생각하는데 사회주의권인 북한에서 그걸 시작한 것이다. 그만큼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2017년 4월에 세계마라톤대회를 평양에서 열었다. 올 10월에도 열릴 예정이다.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에어쇼도 준비 중이다. 2003년, 2005년 세계바둑대회 참피언을 소재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도 했다. 바둑게임도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라이온킹’ 제작에 북한이 하청업체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를 것이다.

2013년 10월에 개장한 평양승마장 모습. ⓒ유코리아뉴스

은행

북한은 금융담당자들을 중국의 국영은행에 파견해 중국 금융개혁 사례를 조사했다. 2004년 중앙은행법을, 2006년 상업은행법을 제정해 은행시장화의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 2009년 화폐개혁 실패로 북한 주민들이 당국에 실망했었다. 북한 주민들이 은행을 보다 신뢰할 수 있도록 당국에서 노력중이다. 북한 주민들이 현금보다 국내 은행을 이용하게 하는 것이 당국의 목표다. 주민예금에 있어서 세 가지 보증을 약속하고 있다.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며, 고객의 저금 비밀을 보장하고, 북한원, 달러, 인민폐, 유로 등 화폐로의 환전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평양에는 현재 30-40개 상업은행이 운영되고 있다. 그 중 ‘황금의삼각주은행’이 가장 신뢰성 있는 은행이라고 들었다. 이 은행은 한때 장성택이 관여됐었다. 평양에서도 은행이 좋은 브랜드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이걸 광고로 할 순 없지만 여러 통로를 통해 브랜드를 구축 중이다. 사람들에게 은행 이용을 장려하는 이유는 저축 때문이다. 은행을 오래 이용할수록 더 큰 수입을 벌 수 있다고 알린다. 1년 정기예금의 경우 이자율이 5% 정도에 달한다. 중국의 3배 정도 된다. 대출금리는 15% 이상 되는 경우도 있다. 6개월 이상 일정 금액 이상 저축한 고객에게는 백화점 할인카드도 제공한다.

평양에서 운영중인 30~40개 상업은행 중 비교적 높은 신뢰를 얻고 있는 황금의삼각주은행 사진. ⓒ유코리아뉴스

주택 매매

나선지역엔 지역주민들이 2개 건물에 한해 매매를 가능하게 했다. 소정의 서류를 갖춰야 한다. 아직 이런 제도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실제 나선에서는 부동산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중간거래상도 있다. 물론 공식적인 부동산시장이 있는 게 아니다. 그렇다 보니 모든 것에 적용되는 규정이나 이런 건 없다.

산업 전반

북한 국영언론에서는 ‘앞으로 경제성장 전략이 소비재나 농업산업에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실제 그에 따른 정책을 쓰고 있다. 정부가 아닌 기업 차원에서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다. 굉장히 중요한 변화다. 시장에서 민간거래를 제한하는 조치가 더 이상 없다. 경제특구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김정은 집권 이후 특히 그렇다. 에너지, 의료, 물류, IT, 레스토랑 등은 정치적 상황만 개선된다면 무역과 투자가 개선될 여지가 있는 분야다. 하지만 아직은 제한되어 있다.

대북제재 여파

양강도의 한 탄광촌에는 대북제재로 석탄 수출길이 막히면서 수천 가구가 소득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북한에 갔을 때 가이드가 “우린 제재는 중요하지 않다. 이겨낼 것이다”라고 했다. 지금 대북 제재들은 대부분 원자재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럭셔리나 술 같은 경우 경제제재를 하는 것이고 생활필수품은 아직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유엔에서는 레저, 스포츠 등으로 제재를 확대했다. 예를 들어 제대 대상인 낚시장비 같은 경우 생계를 위해 어업을 하는 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어제 들은 뉴스는 ‘최초 외국브랜드 숍이 평양 여명거리에 개장했다’고 한다. 중국계 유니클로라고 할 수 있는 업체다. 이걸 보면 경제제재가 여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진 않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유가가 결코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 이게 만약 경제 전반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면 유통이나 운송비도 올리게 될 것인데 아직은 그런 징조가 없다.

북한 중개인들이 얘기하는 것과 실제 상황은 차이가 날 수 있다. 북한 주민은 제재 하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다. 지난 봄 북한에 대한 석탄수출 금지 조치가 북한 광산엔 엄청난 패닉을 줬다. 하지만 광산이 아닌 나머지 지역 사람들은 ‘또 제재가 시작됐구나’ 하면서 그냥 버텨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제재 국면에서도 배를 통해 중국에 석탄을 수출하는 걸 본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평양의 음식가격 변동이 심하다가 지금은 하락하고 있다고 한다. 경쟁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총평

지금의 북한사람들은 1970년대나 1980년대와는 다른 환경에서 자랐다. 실제 북한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돈이 굉장히 중요한 사회가 되고 있다. 20대 나이의 북한 사람이라면 당국에서 식량이나 의류, TV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가족을 돌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 더 많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미 중국에는 최대 20만의 북한주민들이 거주하거나 왕래를 하고 있다. 이런 루트가 북한 주민들의 사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라 국제사회의 제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생력 강화에 기대는 현대화와 국산화 추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화, 국산화 추진으로 국내생산 및 소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영기업과의 경쟁에서 개인수공업자, 시장상인들이 점점 밀리면서 아래로부터의 시장이 위축되고 위로부터의 시장화가 촉진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 하에서 자력으로 경제개선을 하려는 조치들은 결국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주변국, 특히 남한이나 미국과의 관계 개선은 필수이지만, 핵문제 해결과 연계돼 난제 중 난제가 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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