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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협상으로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 가져와야”[코리아 오늘=17. 6. 3(토)]

○북한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은 3일 ‘북남(남북)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 제목의 논설에서 “오늘 북남관계는 최악의 파국상태에 놓여 있다”며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오자면 북과 남 사이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며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대화와 협상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겨레의 염원과 의사에 맞게 풀어 나가는 기본방도”라고 밝혔다. 논설은 또 “현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있다면 그 누구의 눈치를 보며 우물쭈물할 것이 아니라 동족을 반대하는 북침 핵전쟁연습을 비롯한 온갖 군사연습을 중지하고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설은 그러면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5년 신년사 서두에서 했던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와야 한다”는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논설은 “우리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가 가장 우월하지만 결코 그것을 남조선에 강요하지 않으며 강요한 적도 없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은 북과 남이 화해하고 신뢰하기 위한 출발점이며 전제”라면서 “북과 남이 합의하고 온 세상에 선포한 조국통일 3대 원칙과 6·15공동선언, 10·4선언은 북남관계 발전과 조국통일 문제를 해결하는데서 일관하게 틀어쥐고 나가야 할 민족공동의 대강이며 그에 대하여서는 그 누구도 일방적으로 부정하거나 외면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글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점증하는 위협에서 한국을 방어하고자 투명하게(transparently)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연설문 초안에 없던 '투명하게'라는 표현을 실제 연설에서 추가했다는 게 <동아일보>의 보도다. 미군의 독단적 결정으로 사드를 들여오지 않았다는 점을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에 알리겠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대행도 “사드 반입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모든 과정을 상의해왔다”고 강조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3일 오후 매티스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사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조치는 전적으로 국내적 조치다. 기존의 결정을 바꾸려거나 미국에 다른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한국 정부의 사드조치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 장관은 전했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기도회 2017이 1,000여 명(주최측 추산)의 기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분단에서 피는 평화’를 주제로 열렸다. 2년 만에 열린 이번 기도회는 홍순관, 이길승, 박순아, 송정미, 부흥한국의 찬양과 탈북청년들의 모임인 뉴코리아네트워크 소속 강성우, 김명희, 조경일 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참석해 탈북 과정, 남한 정착, 앞으로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회권 서울가향교회 목사의 메시지, 윤환철 미래나눔재단 사무총장의 기도회 인도, 10대, 30대, 50대, 70대 등 세대별 기도 인도, 공동축도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남북 분열과 분열을 획책하는 세력들의 회개와 남남 갈등의 해결과 화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다음은 기도회 참석자들이 발표한 선언문 전문.

2017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임진각 선언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브리서 12장 14절)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은 전세계가 주목할 만한 변화를 겪었다. 국민 안전과 안보에 무능하고, 남북문제를 정파 이득에만 악용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파괴하고, 자유로운 국민의식을 조작하고, 후대 교육마저 왜곡하려 한 정치권력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탄핵당하였고 새 정권이 탄생하였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우리는 2년 전 이 자리에서 발표한 선언을 돌아보고, 오늘 하나님의 부르심을 재확인하기 위해 모였다.

분단 72년 동안 남북한은 여전히 ‘불안한 평온’을 얻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과도한 병역의 의무를 지우고 있다. 전쟁 책임이 없는 세대의 자유와 기회를 제한하고, 누군가의 목숨을 대가로 치르며 서로 적대하는 일상에 무감각하다면 개선의 열망이 나올 수 없다. 우리는 평화를 명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하여 읽음으로써 대결이 굳어진 일상이 분단의 죄를 지속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

그 죄의 지속을 끊기 위해서는 분단 72년이라는 ‘적대의 시간’에 비례하는 평화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대립이 불과 수년의 노력으로 성과가 없다며 낙심하는 것, 쉽게 포기하고 익숙한 대결로 돌아서는 것은 어리석고 사악하다. 작은 평화를 위해서라도 인내와 순종을 결단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결단을 기뻐하셔서 고된 시간을 줄이실 것이다. 그러한 선물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중의 다수가 순종의 방향으로 돌이키도록 서로 권면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과 더불어 평화하라’고 명령하셨다. 남북의 통일을 위해 전쟁과 살육을 선택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불순종의 발로이다. 또한 남한 공동체에 월등한 자원을 허락하신 이유는 평화를 위해 먼저 나서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외세나 주변 환경을 탓하며 기만하는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오늘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를 가지고 더 나은 순종을 드리기에 힘써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정부에 평화통일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모든 정치권력은 이를 방기할 수 없다. 남북관계의 절대적 통제권을 정치권력이 가지고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책무도 당대의 정권에 있다. 모든 정파는 더 나은 평화정책을 수립하고 수행해야 하며 이에 무능한 정파는 권력을 잃는 것이 순리이다. 우리는 2017년 5월에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헌법에 명시된 공동체의 합의를 더욱 잘 수행하기를 바란다.

우리 중 기성세대는 후세대에 분단이라는 상황을 넘기는 무능과 죄책을 고백하고 해결을 부탁하며 그에 상응하는 평화의 역량과 자원, 문화, 그리고 심성을 함께 물려주어야 한다. 후세대는 기성세대를 위로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누리고, 다음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 각 세대가 자기 몫을 감당할 때, 한반도는 평화의 전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오랜 분단과 대결은 우리를 절망하게 하고, 절망을 부추겨 더러운 이를 탐하는 부류가 있다. 우리는 끝까지 설득하되 그들이 주도적 흐름을 가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평화의 복음으로 맞설 것이다.

미래의 대결을 예측하면 대결하게 되고, 평화의 명령에 순종하면 평화를 선물로 얻을 것이다. 문제의 당사자인 우리는 관객처럼 예측하지 않고, 선수처럼 달음질할 것이다. 우리가 평화의 방향으로 달릴 때, 북한 당국과 거민들도 같은 목표를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의 입술에서 절망과 낙담의 언어가 사라지고, 순종의 언어와 행동만 남게 될 것이다.

분단 72년은 남북 거민 대다수가 물려받은 증오 속에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 세대가 싸웠기에 우리도 싸운다”는 맹목적 대결은 지옥의 다른 이름이다. 평화의 회복은 당대의 의무일 뿐 아니라 죄의 대물림을 끊는 것이다. 남북한은 지난 민주 정부 10년 동안 쌓은 협력과 공동의 이익을 창출한 소중한 경험으로 공고한 적대 관계가 줄어들 수 있음을 체득하였다. 우리는 앞으로 선한 경험을 늘리고 대결의 요인을 줄이는 데 온갖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을 천명한다.

다시, 분단 72년에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이미 사탄의 머리를 밟으신 하나님은 승리하는 믿음을 우리에게 요구하신다. 이제 다시 허락된 몇 년은 완전한 해결에 이르지는 못할지라도 역사의 방향을 돌리기에 충분하다. 그러므로 이제 일어나 강고한 대결과 반평화의 일상에 하나님이 말씀하신 평화의 명령을 선포하러 가자!

2017년 6월 3일 임진각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기도회 2017>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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