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브리핑 행사
“통일과정에서 디아스포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남과 북의 완충지대로 '조선족' 꼽은 윤은성 목사, 동등한 파트너십 강조

 

“통일과정에서 디아스포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네트워크를 위한 기구 어깨동무사역원 대표(한국) 윤은성 목사(이름없는교회)가 이같이 말했다. 7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진행된 NWS(New Wine Skin) 컨퍼런스의 강사로 나선 윤 목사는 디아스포라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남과 북의 ‘완충지대’로 특별히 조선족을 꼽았다.

윤 목사는 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해서 그들을 ‘이용’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오히려 그들의 역할을 도와주는 조력자의 모습으로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등한 파트너로서 관계가 지속되어야 통일운동도 탄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네트워크를 위한 기구 어깨동무사역원 대표(한국) 윤은성 목사(이름없는교회) ⓒ유코리아뉴스 이범진


그러나 윤 목사는 “남한과 조선족 간의 역사적인 관계가 그리 좋지만은 않다”며 해방 후와 한국전쟁 이후 조선인학교를 세워달라는 조선족들의 요청을 모두 거절한 쪽이 남한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관계를 극복하기 위해 “재외동포들을 모두 대한민국 국적자로 받아주면 된다”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 윤 목사는 “통일을 위해서 그들과의 관계 회복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프로그램’이나 ‘정책’보다 중요한 것이 ‘관계’라는 진단이다.

윤 목사는 현재 통일한국과 디아스포라의 접목을 위해 ‘PSO’(Perspective School Outward Journey)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님나라, 통일한국, 디아스포라’에 대한 주제로 토요일마다 3~4시간 훈련을 진행한다. 특별히 중국 심양과 압록강 두만강 일대를 둘러보는 투어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구려의 역사나 선조들의 독립운동, 신앙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그는 “단순히 역사탐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선족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선족이나 탈북자와 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다는 입장에 대해서도 “어려운 것 뿐이지 그들이 나쁜 것은 아니”라면서 “우리의 자아가 건강하다면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 유통되는 정보들도 무조건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근거 없는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돌아다닌다며 여러 측면에서 확인하고, 다양한 루트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최근의 개성공단 직원들의 월급을 당에서 모두 가져간다는 보도에 대해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고 “통일을 위해서라면 개성공단과 같은 곳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을 가로막는 정보들에 대해 걸러낼 수 있는 정확한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윤 목사는 “흩어져 있는 700만여 명의 우리 동포들이 통일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그들을 우리와 동등한 파트너로 받아들이고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모인 50여 명의 청년들에게 “각자의 전공과 비전으로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길을 찾아라. 무엇보다 섬김이 가장 큰 능력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NWS는 경영, 법률, 디자인 등 여러 영역을 통해 통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모임으로, 백두산 블루베리를 수입하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 탈북자들과 함께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범진 기자  poemgene@ukoreanews.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범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