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국제
文,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2015년 12월 28일 박근혜 정부와 일본 정부가 체결했던 위안부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일본 지도자들께서 과거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구치 공동선언의 내용과 정신을 계승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발목 잡아선 안 된다”며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양측이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게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대화에서 언급한 ‘고노 담화’는 1993년 일본 관방장관 고노 요헤이가 위안부 동원 과정에서 군의 개입과 강제성이 있었다고 공식 인정한 성명이다. 또 ‘무라야마 담화’는 1995년 당시 무라야마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에 대한 식민지배와 침략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죄한 성명이다.

약 25분간 진행된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들은 역사문제에 있어 뚜렷한 입장차를 확인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기자브리핑에서 “한일 양국 정상은 이른 시일 내 상호 방문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위안부 합의 재협상을 요구했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오늘 대화 중 재협상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