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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출범에 ‘사드 철회될까’ 中 언론 관심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의 향방을 두고 중국 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사드 배치는 국회의 비준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사드 배치에 관한 찬반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우리 국방부 주도하에 이뤄진 사드 배치 강행에는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했던 것.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노골적으로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매체는 10일자 사설에서 “사드 배치는 보수정권의 큰 실수이며, 사드 배치로 동북아의 지정학적 질서에 충격만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이 사드 배치로 비롯된 한중간 긴장완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대서특필하며, 친중노선을 강화할 것을 노골적으로 주문했다. (환구시보 인터넷 판 갈무리)

환구시보의 영자판인 글로벌타임지도 11일자 사설에서 “(지난 9년간) 한국은 미국의 국가이익에만 복무했고, 미국의 존중을 잃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또 그 결과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10억 달러에 이르는 사드 비용 청구서가 날라 왔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지는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보다 중국에 우호적인 자세를 보여 필리핀 경제에 득이 됐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친중노선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국의 힘은 필리핀보다 훨씬 크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겸손하고 순종적인 역할에만 머문다.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에 등을 돌리고 미국을 맹목적으로 따르면 한국 정부는 유동성을 잃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정부를 통해 한중동맹 관계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은 분명해 보인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문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한·중 양국은 중요한 이웃나라이며 양국 관계가 발전하길 원한다”며 축전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축전을 보낸 것은 한중동맹 관계가 강화되길 바란다는 뜻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도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대서특필하며,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 “진지하게 상대 할 대통령이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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