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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마태복음 5:43~45)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Love your neighbor and hate your enemy.'
But I tell you: Love your enemies and pray for those who persecute you,
that you may be sons of your Father in heaven. He causes his sun to rise on the evil and the good, and sends rain on the righteous and the unrighteous.“(Matthew 5:43~45)

남북 통일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듭니다. 동서독 통일에서 보듯 통일 과정에서, 또한 통일 이후에도 엄청난 재정 지원을 북한에 쏟아부어야 하고, 이는 고스란히 개인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거라는 얘깁니다. 틀리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체제의 통합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진정한 통일이 될 수 있겠느냐, 한반도가 온통 사회주의화 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재정이나 체제, 이념보다 더 남북 통일을 꺼리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바로 적개심입니다. 남북한은 서로간에 총부리를 겨눈 채 수백만 명을 죽고 죽였습니다. 비록 갑작스럽지만 동서독이 통일을 할 수 있었던 데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이유가 컸습니다. 그만큼 남북 통일은 감정의 골까지 메워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 될 거라는 게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재정의 부담이나 체제, 이념의 혼란은 수고와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감정적 골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여기에 기독교 복음의 결정적 역할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신뢰도 추락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마지막 남은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철천지 원수’인 북한을 품고 사랑할 수 있도록 정신적 토대, 즉 복음을 제시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존립 기반인 복음을 남북 통일 시대에 비춰 재해석하고, 새롭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한국교회는 다시 활력을 얻어 선교한국의 초석을 놓을 수 있습니다. 그런 토대 위에 마련된 통일한국은 세계 평화의 신호탄인 동북아 평화의 초석이 될 수 있습니다.

<유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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