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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독자의 편지를 소개합니다"독립운동 하듯 통일에 대한 소명 일깨워주길"

오늘(3일) 오후, 파주출판도시 내 유코리아뉴스 사무실엔 오랜만에(아니 처음이지 않나 싶습니다) 손글씨로 쓴 편지가 한 통 배달되었습니다. 봉투에는 서울 화곡동에 사는 이경란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눈에 익은 이름이었습니다. 유코리아뉴스가 소개됐던 극동방송을 듣고서 사무실로 전화를 해 그때부터 두 달째 적지 않은 금액을 후원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편지 확인 결과 그분이 맞았습니다. 편지 내용은 6월 30일 일산충신교회에서 열린 ‘제3회 탈북자와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소감을 그 다음날 바로 적은 것이었습니다. 그날 약 30여명이 참석해 탈북여성 남밀씨(장신대 휴학)와 열띤 질문을 주고받았는데 제 기억으로 이경란이란 분은 질문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질문을 많이 하신 분들은 주로 제 낯에 익은 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 독자 이경란씨가 유코리아뉴스 앞으로 보낸 편지 일부.

앞뒤 빼곡히 손으로 써내려간 두 장의 편지지를 읽으며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유코리아뉴스를 시작하길 잘했구나’ ‘탈북자와의 토크를 하길 잘했구나’ ‘많은 사람들이, 비록 드러내지는 않지만 유코리아뉴스를 응원하고 있구나’ 하는 걸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경란님은 천주교인이십니다. 하지만 매일 아침 극동방송을 들으며 복음전파를 위해 기도하고 참여해오고 계십니다. 약 두달 전의 방송에서 유코리아뉴스에 대해 들으면서도 아마 ‘북한에 복음 전파를 위해 유코리아뉴스가 꼭 필요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일에 헌신한 우리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며 후원하시며, 비가 오는 아침에 그 먼거리를 직접 찾아오신 것 같습니다.

토크 콘서트에 대한 소감과 함께 여러 가지 격려를 주시면서 유코리아뉴스가 깊이 참고할 만한 아이디어도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남북 청년들이 함께하는 요리 경연대회, 남북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남북 노래자랑대회를 가지면 좋겠다는 의견이셨습니다.

고용보험금을 타시는 걸로 봐서 집안 형편도 넉넉지 않은 분 같습니다. 이분이 하신 말씀 중 가슴속에 깊이 와 박힌 말씀이 있습니다. “신문사 내 모든 분들, 늘 건강하시고 독립운동 하듯 통일에 대한 소망과 북쪽의 가슴 아프게 생활하는 동포들을 사랑하시는 사업”이라고 하신 표현입니다.

유코리아뉴스의 위치, 그리고 가야할 방향을 가장 명확하게 짚어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창간 6개월을 지난 유코리아뉴스는 지금까지보다 훨씬 예리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통일한국의 여정을 짚고, 탈북자들의 현실을 어루만지겠습니다. 아직은 일개 인터넷 언론에 불과하고, 생활도 제대로 안되는 형편이지만 독립운동을 하듯이 물러서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이유는 수많은 사람들의 바람과 응원을 저버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이경란님의 편지 전문입니다. 되도록 원문 그대로 실었습니다.

안녕하세요!
6월 30일 행사를 마련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신 김밥 속의 조그만 포도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토크 콘서트 주인공 아가씨가 조금 늦게 도착하고 난 후 시작 기도가 끝나고 혹시 집에서 식구들에게라도 전화가 걸려올까봐 전원을 꺼놓았는데 전화를 주셨는가 봅니다.

까치산역에서 5호선을 타고 종로3가에서 3호선을 갈아탄 후 종점인 대화역에서 056번 버스를 타고 대진고에서 내려 교회까지 2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것 같습니다. 극동방송에서 신문사 이름을 뉴코리아뉴스로 알아들었다가 행사 예배실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유코리아뉴스인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현재 천주교에 다니고 있으며 고등학교 입학 해인 15세 때 천일사 전축을 만들던 공장 자리에 있는 교회의 전신인 베다니교회라는 금호동 산꼭대기에 있던 개척교회에서 결혼하기 전까지 다니며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사회든 10명의 사람이 있으면 그 중의 2명은 지도자급으로 사회나 단체를 이끌고 나머지 8명은 이끌림을 당하는 쪽으로 되는 것 같습니다. 끝무렵 비디오에서 본 것도 10분의 2인 극소수계층의 사람이 조금의 부를 누리고 있고 나머지인 10분의 8의 수가 시골이나 변두리 지방에서 많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으며 북한사회 상황상으로 10분의 2의 가진 사람들이 나머지 사람들에게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기란 여러 가지 면에서 힘들겠지요.

저희 남한의 하느님의 말씀을 배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무조건 사마리아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그 복종을 실행하며, 동시에 사마리아 끝까지 복음 전파도 함께 동행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디오 상영에서 이북 분들이 춤을 추실 때 팔놀림이 어깨로부터 손끝까지 문어발 움직이듯이 추시는 것을 보며 중국 쪽 흩어져 사는 소수민족들의 춤과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통일 후 그쪽 중국의 회교도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어야겠습니다.

주인공 아가씨께서 군인인 남자 친구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얘기했듯 김정은이라는 새로운 지도자가 등장했다 하더라도 이북 동포들에게 소망하는 굶주림의 걱정 해소를 갖다 줄까라는 믿음은 없으며 그들은 스스로들 해결하려고 부지런히 중국이라는 나라를 드나들 것 같습니다.

기자님께서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탈북자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라는 부탁의 말씀에 통일의 해결점이 있다고 보며, 북한전통음식 전문가이신 이애란 박사님과 함께 남한의 청년, 탈북 청년간에 요리에 소질있는 분들의 요리경연대회, 춤의 소질있는 청소년 분들간에 디스코 경연대회, 노래에 소질있는 청소년들간에 노래자랑대회 등 만남의 장소를 더 많이 만들면 좋겠습니다.

어제 저는 행사에 참석하며 전철을 타고 돌아오는 길에 구역모임을 하며 누군가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온 것 같았습니다.

8월 3일 마지막으로 나오는 고용보험을 타고난 후 10월 10일쯤 출산예정인 출가한 딸아이의 해산을 도와주려면 앞으로의 행사모임에는 잘 참석을 못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신문사 내 모든 분들, 늘 건강하시고 독립운동 하듯 어려운 통일에 대한 소망과 북쪽의 가슴 아프게 생활하는 동포들을 사랑하시는 사업에 하느님의 가까이 계시는 사랑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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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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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7-05-23 13:17:22

    이애란 박사는 무슨? 자유통일문화원 틀딱녀이지~!!!! 하기야 이애란의 아버지 이용운어른이 애초부터 시대착오적인 개신교신자인거 다 알고있는 사실인데....!!!!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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