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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민 품는 교회들

남한에 정착한 북향민 수가 3만 명을 돌파했다.(2016년 11월 11일 통일부 통계·30,005명) 북향민의 수도 매년 1천 명 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향민들은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 정착했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 북향민들이 남한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회들을 유코리아뉴스가 취재했다.

취재 결과 많은 교회가 통일선교의 일환으로 북향민들이 남한사회에 적응 할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중에는 성금을 모아 어려운 형편의 북향민들과 북한 주민을 돕는 교회도 있었고, 북향민 교인들로만 이뤄진 공동체 교회도 있었다. 

영락교회 복음통일학교에 참가한 한 성도가 북한 지도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있다. (출처 영락교회 홈페이지)

■ 북한선교팀 운영 교회들

월남 피난민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영락교회(이철신 목사)는 북한선교부를 조직해 통일선교를 진행한다. 영락교회 북한선교부는 북한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해 교인들이 북한선교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도록 복음통일학교를 운영 중이다.

명성교회(김삼환 원로목사)도 북한선교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북한선교를 대비하고 있다. 북한선교위원회는 통일 후 북한 지역에 파송할 선교사 양성과 북향민 전도 및 정착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 오전 ‘통일을 위한 월요기도회’를 통해 통일 관련 설교와 강좌를 진행하며 복음적 평화 통일의 방법 및 관점을 일반 교인들에게 전하고 있다.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는 통일선교팀 주도로 매 주일 오후 2시에 북향민들과 남한 사람들이 함께 예배 하고 있다. 또 통일선교 세미나를 진행하며 북한사역 비전에 모든 교인이 공감하도록 교육하고 있으며, NK 백두산 비전 트립, 여명·하늘꿈 탈북청소년학교 식당봉사로 북향민들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북향민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북향민 목장, 가정결연 후원 등 하나원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내수동교회(박지웅 목사)는 통일선교부를 통해 다양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원 하나교회에서 북향민 하나원 교육생 예배 및 소그룹 성경공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달 북향민 가정을 방문해 반찬을 배달하고 교제를 나누고 있다. 또 통일드림학교를 통해 교인들에게 통일 교육을 하고 있으며, 북향민 청년들이 한국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멘토링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북한사랑의선교부를 통해 대북사역과 북향민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해 연합하여 기도하는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를 가장 전면에서 돕고 있는 사랑의교회는 지난 8월 18일에 열린 ‘8.15 광복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의 장소를 제공하기도 했다.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는 국내 북향민을 위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한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터는 방과 후 공부방, 청소년 그룹 홈, 장학 및 취업 지원, 여성공방, 제 3국에 체류해있는 탈북여성 지원 등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모임과 하나원 방문 지원 사역도 함께하고 있다.

소망교회(김지철 목사)는 북방선교부라는 이름으로 북방지역의 선교 및 인도주의 사업을 실행하고 있다. 특성상 비공개로 시행하는 사업도 있으며, 수시로 발생하는 긴급요청에 대응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남서울은혜교회(박완철 목사)는 통일선교위원회를 통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북향민들을 대상으로 전도와 양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교육, 취업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종교교회(최이우 목사)는 크리스찬 아카데미의 한 프로그램으로 통일학교를 진행했으며, 6월 한 달 동안 ‘북한 회복 속회 공과’를 통해 통일의 꿈을 키워나갔다.

■ 북향민들이 모인 교회

뉴코리아교회(정형신 목사)는 남과 북이 함께 예배하는 교회를 표방하고 있다. 뉴코리아교회는 북향민 전도 및 양육, 북한선교와 통일목회 확산, 남북연합예배 등을 주요 사역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북향민 정착지원사업과 다음세대 교육 및 장학지원사업, 무연고 탈북청소년 미션홈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물댄동산교회(조요셉)도 북향민과 함께하는 교회이다. 물댄동산교회는 교인 70%가 청년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절반이 북향민이다. 공산주의 연구로 박사학위까지 받은 조요셉 목사는 북향민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교회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에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창원 새생명교회(주영순 전도사)는 북향민들로 이뤄진 교회이다. 주영순 전도사 역시 8년 전 북한을 탈출한 북향민이다. 탈북 이후 대구로 넘어와 영남신학대에서 신학을 했으며 2013년에 자여마을에 북향민 공동체인 새생명교회를 세웠다.

■ 북향민 성금 지원 교회들

창원 상남교회(이창교 목사)는 지난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형편이 어려운 북향민들을 돕기 위한 ‘북한이탈주민과 불우이웃을 위한 생명나눔바자회’를 개최했다.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도 교회 설립 30주년을 기념해 월드비전에 ‘북한 어린이 돕기 사랑의 식탁’ 성금을 전달했다. 새로남교회는 지난 7월 한 달간 ‘북한 어린이 돕기 사랑의 모금’ 캠페인을 통해 성금 1억 원을 마련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아델리안교회는 12월 9일 북한이탈주민, 고려인동포, 아프리카난민센터근로자, 고려인마을 관계자들을 위한 방한용 의류 50여벌을 전달했다. 지난 11월부터 진행한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과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방한복을 구입한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교회가 북향민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운 겨울 이런 교회들의 노력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북향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범영수 기자  bumyungs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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