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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대통령 탄핵 가결, 촛불민심의 승리”기장·교회협·한교연,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관련 입장 발표

국회는 9일 찬성 234명, 반대 56명, 무효 7명, 기권 1명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대부분 국민들은 이번 탄핵 가결을 ‘촛불 민심의 승리'로 평가하며 자축하고 있다. 기독교계 반응 역시 다르지 않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하 교회협) 비상시국대책회의는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성명을 내고, 박 대통령 탄핵 가결을 “국민과 민의, 촛불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국회를 향해 "국민의 뜻을 받든 것에 감사하다"고 밝힌 교회협은 “헌법재판소가 조속히 국회의 결정을 인용해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수 교계를 대표하는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도 9일 성명에서 “오늘의 불행한 사태가 정치권력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을 걷어내고 정의와 평화, 민주의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교연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불행한 일”이라고 표현하며 “대통령 자신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소회를 밝힌 바 있으나 오히려 박 대통령은 국민 모두에게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국민이 끌어내려야 하는 씻을 수 없는 절망감을 안겨줬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한교연은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면 헌재 심판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것은 스스로는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이라면서 “피해자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대통령이 좀 더 깊이 인식하고 결단을 내렸더라면 오늘의 불행한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미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에 또 다른 아집과 불통으로 비쳐지지 않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권오륜 목사, 이하 기장)도 9일,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2백만 ‘촛불’ 민심이 반영된 대의정치의 결과이자, 국민주권시대를 공표하는 신호탄"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기장은 이어 “이제 정치권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대변하여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며 이후의 실질적인 퇴진절차와 조기대선이 가급적 신속하게 진행되길 기대했다.

이외에도 기장 총회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판결을 내려줄 것과 ‘최순실 게이트’를 조사하는 특검 수사 또한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것만이 독재정권의 재생산을 예방하고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범영수 기자  bumyungs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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