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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논란 속에도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는 계속된다2012 세이레 평화기도회 6일 개막...한국기독교회관, 사랑의교회 등에서 26일까지 진행

그렇지 않아도 꼬일 대로 꼬인 남북관계 속에 때 아닌 종북 논란으로 한반도의 통일기운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은 것처럼 보인다. 과연 남북 통일이 가능하기는 한 걸까. 만약 가능하다면 어떻게 가능할까. 기독교인들은 남북 통일의 가능성을 확신한다. 또한 그것은 기도를 통해 가능하다고 믿는다. 여기엔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대로 드려지는 기도를 받으셔서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일한국을 세계 선교의 도구로 쓰실 거라는 강한 믿음이 깔려 있다.

성서에는 자신의 민족을 위해 기도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모세는 출애굽 여정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저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안그러시면 주의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리소서”라고 기도했고(출 32:32),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쉬는 걸 범죄로 여기며 끊임없이 중보했다(삼상 12:23). 페르시아 왕을 보필하는 고위공직자였던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이 불타고 무너지고, 백성들에게는 큰 환난이 일어났다는 비보를 접하고 수일 동안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범죄를 용서해달라고 호소했고(느 1:4), 사도 바울도 자신의 동족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형제, 골육, 친척을 구원해주소서”(롬 9:3)라고 기도했다. 이처럼 민족을 위한 간절한 기도는 결국 헌신으로, 기적으로 이어졌다.

   
▲ 지난 7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세이레평화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남남 갈등 해소와 남북한 화해,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평화한국 제공

지금 (사)평화한국(상임대표 허문영)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2012 세이레 평화기도회도 마찬가지다. 다니엘이 자신의 민족 이스라엘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21일간 필사적으로 기도했듯 남북한의 회복과 평화, 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세이레 평화기도회의 주제는 ‘우리의 소망, 예수 그리스도’다. 올해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남북한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주요 국가의 지도자를 새로 선출하는 해다. 대통령선거가 있는 남한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이념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때 특정한 권력을 힘입거나 이념에 편승하는 게 아니라 개인과 교회, 민족의 소망인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의지할 때 그토록 바라고 기도해왔던 복음으로 인한 남북한 통일, 화해, 평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평화한국 이승철 사무국장은 “권력간, 계층간, 이념간 대립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에 남북통일은 파란불”이라며 “지금 한반도에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증오와 대립을 넘어 남북한을 한 형제로 여기는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고 헌신하는 자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2 세이레 평화기도회는 지난 6일 시작돼 26일까지 계속된다. 첫날인 6일은 쥬빌리코리아 기도큰모임으로 열렸고, 둘째날인 7일엔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13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국중앙교회 임석순 목사의 메시지와 함께 기도회가 열렸다. 8일엔 류용덕(할렐루야교회 청년부 담당) 목사의 설교와 기도회, 9일엔 한국중앙교회에서 북한 영화 상영과 기도회로 진행됐다. 앞으로 예정된 날짜별 기도회 장소와 설교자는 다음과 같다.

11일(한국기독교회관, 이성주 진광교회 목사), 12일(한국기독교회관, 류평립 고양파주쥬빌리 목사), 13일(한국기독교회관, 이관우 CCC NK사역부 목사), 14일(사랑의교회,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15일(한국기독교회관, 조요셉 경찰대 교수), 16일(철원, DMZ 기도회), 17일(개인의 처소에서), 18일(한국기독교회관, 허태성 강변교회 목사), 19일(한국기독교회관, 이상렬 목동제자교회 목사), 20일(한국기독교회관, 최은상 뉴코리아기도회 목사), 21일(사랑의교회,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22일(한국기독교회관, 사랑의교회 북한사랑선교회), 23일(영략교회, 통일심포지엄), 24일(개인의 처소에서), 25일(한국기독교회관), 26일(한국기독교회관).

세이레 평화기도회는 2007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열리고 있다. 평화한국은 기도회를 위해 해마다 기도책자도 발간하고 있다. 기도책자엔 통일 관련 QT 본문 외에도 경제, 국방, 역사, 사회, 법, 의학, 언론 등 각 분야별로 어떻게 통일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고글도 실려 있다. 기도 책자 구입은 평화한국으로 문의하면 된다(02-515-2633·peacecorea@gmail.com).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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