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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목사 "공개된 종북세력은 무섭지 않아"영락교회 선교대회에서 북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강력한 사랑뿐' 강조

 

“북한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강력한 사랑뿐입니다.”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담임)가 1일~3일까지 진행된 영락교회(서울 중구) 청년부 주관 ‘영락청년 선교비전 2012’에 초청강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박 목사는 “북한에 분유나 쌀을 지원해 줄 때 기도와 사랑으로 줘야 한다”며 “쌀 한 톨에도 사랑과 기도를 담아야 북한이 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영락교회 드림홀에서 진행된 '영락청년 선교비전 2012'에서는 이 교회 청년들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코리아뉴스 이범진


여러 번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박 목사는 “개성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얼굴들을 보니 너무 좋더라. 쉬는 시간마다 샤워할 수 있게 해주고, 세탁할 수 있게 해주고, 도시락을 집으로 싸갈 수 있도록 음식도 충분하게 제공해준다”며 “월급을 줘서 고마운 게 아니라 이런 배려들이 쌓여 북한 사람들을 녹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작은 봉사이지만 사랑을 담으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 그런 일을 교회에서 감당해야 한다”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북한 안 변하는데 계속 도와야 하나?

한 발 더 나아가 박 목사는 “북한이 변하지 않더라도 계속 도와야 한다”는 입장을 펼쳤다. 그 이유에 대해서 “배고파 우는 형제자매들 마음에 하나님이 있어서”라 밝힌 그는 빠른 변화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욕심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판단에 따르면, 북한의 체제는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계적으로, 지금은 군사적 대치를 피하고 평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독일이 통일된 지 23년이 되었는데 동독출신과 서독출신의 결혼률이 5%도 안 된다”며 “남한과 북한은 더 심할 것이다. 북한 보고 변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민주주의를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 통일이 되더라도 몇 십 년은 더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영락교회’식 북한교회 재건은 안 된다

한편 박 목사는 “북한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말을 전하며 북한에 교회를 세울 때에도 “북한 주민을 위한, 북한식 교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락교회가 북한에서 내려온 분들이 많아 통일이 되면 북한에 교회를 재건하려는 계획이 있는데 영락교회식이 아닌, 북한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내는 교회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목사는 ‘종북좌파’ ‘주사파’ 논란에 대해서도 “공개된 종북은 북한에서도 쓸모가 없기 때문에 옛날보다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봤다. 그는 “공개된 종북은 북한에서도 버린다. 오히려 이번에 공개되고 논란이 된 것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영락교회 청년부는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 마련된 헌금으로 북한 용천육아원에 영양급식과 ‘구룡마을’ 독거노인 200가구를 지원한다. 

 

 

이범진 기자  poemgene@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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