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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험난한 길, 일상의 꾸준한 훈련없이는 힘들다"기독교통일학회 '기독청년대학생 통일대회' 개최..탈북자관련 논문도 비중 있게 다뤄져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주도홍)가 특별히 ‘기독 청년대학생 통일 대회’로 개최한 제13차 정기 학술심포지엄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주인공은 200명 가까이 모인 청년들이었다. 논문 공모전에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대학생들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김회권(숭실대), 주도홍(백석대), 정종훈(연세대) 교수 등이 청년들에게 통일의 비전을 심어주기 위해 설교와 강연을 맡았다.

   
▲ 개회예배의 설교를 맡은 김회권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유코리아뉴스 이범진
   
▲ 200명 가까운 청년·대학생들이 모였다. ⓒ유코리아뉴스 이범진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김회권 교수는 이사야서 11장에 빗대어 통일 시대를 위한 꾸준한 훈련을 강조했다. 그는 “메시야가 다스리는 공동체는 정글 같은 약육강식의 야만질서가 다스리는 곳이 아니다. 에덴동산의 목가적인 평화가 찾아오는 곳”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할 책임이 청년세대에 있다고 전했다.

특별히 그가 강조한 말씀은 ‘암소와 곰이 함께 먹을 것이며, 그것들의 새끼들이 함께 누울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다’(7절)로 이는 “육식성 맹수였으나 초식동물로 전향하여 에덴동산의 평화에 참여한 동물들의 초상”이라고 설명했다. 즉 공동체에 평화가 찾아오기 위해서는 사자와 같은 사람들이 야수성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북한에도 남한에도 사자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며 “우리도 똑같이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자가 초식으로 식성을 변화하려는 노력 없이는 한반도에 통일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기 안의 맹수성, 야수성을 내려놓고 가난한 자, 약자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본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통일이 가까워진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마땅히 누려야 할 칼로리, 가솔린, 에어콘 등을 감소시키는 일상에서의 훈련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설교 말미에 “여러분들의 할아버지 세대는 건국의 책임, 아버지 세대는 경제발전의 책임, 민주사회를 이룩해야 할 책임이 있었다면, 청년인 여러분 세대는 통일을 이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독려했다.

   
▲ 주도홍 교수도 기조강연을 통해 “작은 통일을 먼저 맛보라”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유코리아뉴스 이범진


주도홍 교수도 기조강연을 통해 “작은 통일을 먼저 맛보라”고 청년들을 격려했다. 주 교수는 “안타깝게도 분단을 유산으로 받았지만 전화위복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아픈 만큼 성장한다는 말도 있듯이 남북 분단의 거대한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한국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가 말하는 그런 한국교회는 먼저 작은 통일의 경험하는 곳이다. 비현실적이고 낭만적 통일을 말하는 교회가 아닌 실제로 북한을 알아가고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다. 그는 “동서독은 이념적으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동서독 주민들이 오고가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중 통일의 순간이 왔다”며 “북한의 아픔에 동참하고 적극적으로 그들을 품는 청년들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탈북자 관련 논문 비중 있게 다뤄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탈북자에 대한 논문 발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정종훈 연세대 교수는 ‘탈북 새터민 대학생들의 취업활동을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하며 탈북 대학생들을 위한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제의했다. 정 교수는 또 “통일 전후의 잠재력을 고려해 탈북 새터민 대학생들에게 20% 내외 가산점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남한출신 대학생들과의 경쟁이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왼쪽부터) 박정수 교수(성결대), 조요셉 박사(경찰대), 정종훈 교수(연세대) ⓒ유코리아뉴스 이범진
   
▲ 기독교통일학회 제13차 정기 학술 심포지엄 <제4회 NGO 대회> ⓒ유코리아뉴스 이범진

남지애(이화여대 석사과정)씨도 ‘소수자, 시민, 동역자로서의 북한이주민’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써 이 학술대회의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남 씨는 “탈북자들이 헌법상으로는 시민권을 부여받았지만 실질적으로는 신체적, 권력적, 경제적, 문화적 소수자 유형에 해당했다”며 “이방인이나 2등 국민이 아닌 북한 출신의 동등한 시민으로 권리를 보장받게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려상을 수상한 이현정(백석대 기독교학부)씨도 ‘학령기의 북한이탈학생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교육지원방안’으로 탈북 청소년들의 교육문제를 다뤘다. 

 

 

이범진 기자  poemgene@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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