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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남북이 함께 코리아를 건축해 가는 과정남북 청년들과 함께 "코리아"를 관람한 후

지난 주일 우리교회 남북 청년 15명과 함께 남북 탁구 단일팀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코리아”를 관람했습니다. 하지원, 배두나 등 유명한 여배우들의 탁구실력이 정말 굉장하더군요. 그런데 배두나의 북한 말 실력 또한 매력적이어서 영화를 보는 재미가 아주 컸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영화도 감동적이고 재미있었지만 후반부에 가면 객석 곳곳에서 코를 훌쩍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죠. 우리 남북 청년들 역시 영화가 끝난 후 얼굴을 보니 역시 눈과 코가 약간 부어 있었습니다. 분단과 전쟁을 소재로 한 종전의 영화보다는 탁구라는 밝은 소재가 주는 느낌과 함께 다시 헤어져 언제 만날지 모르는 아쉬움을 진하게 느끼게 하는 대사들로 인해 슬픔이 교차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관람을 마친 후 청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남북 청년들이 서로 어울려 앉아서 밥을 먹고 웃고 떠들고 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면서 제 마음은 아주 흐뭇했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이 세상 그 누구도 전혀 부럽지 않을 만큼 너무 행복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남북이 서로 어울려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새삼 생각해 보았습니다. “코리아” 영화에서 처음 남북 탁구팀이 어울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결국에는 서로 어떤 만남인지를 깨닫고 남북은 코리아라고 하는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탁구에서 우승하여 시상대에 올라갔을 때 남북이 모두 부를 수 있는 아리랑이 두 개의 한국의 애국가 대신 울려 퍼지기도 했었습니다. 애국가가 아닌 아리랑이 울려 퍼지더라도 그곳에 남북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간 이상 그것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이것은 함께 건축을 하는 일과 흡사하다고 봅니다. 하나의 팀이 우승을 향하여 서로 하나가 되는 것과 하나의 건물을 짓기 위해 모두가 하나의 설계도를 보고 집을 짓는 것과 비슷하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 코리아의 통일은 마치 건축과 같은 일인데 결코 반쪽의 한국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반쪽의 한국만이 건설하는 건축은 감동이 없습니다. 탁구 단일팀의 우승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 것은 우승 자체보다도 남북이 하나라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새로운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이 함께 건축해 가는 통일이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2장 22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우리가 예수 안에서 함께 공동체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어 가는 것처럼 통일도 남북이 함께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나라를 건축해 가는 과정이라고 믿습니다. 어려운 일이 당연히 많이 있을 것이고, 예상치 못한 일들도 자주 발생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일입니다. 통일은 바로 우리 미래의 삶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믿으신다면 그 분의 이 땅을 향한 계획은 이곳을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만들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에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를 만들고자 남한의 모든 교회에서는 한반도 전체가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건축에 뛰어 들어야 합니다. 탁구 단일팀이 두 개의 한국에서 하나의 코리아팀으로 출전한 것처럼 언젠가는 이 세상 무대에서 경기가 끝나도 서로 다른 한국으로 가버리는 그런 한국이 아닌 하나의 통일 코리아로 귀국하는 그런 나라를 건축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출전할 무대입니다. 화이팅!

김영식 목사(남서울은혜교회 통일선교 담당)
 

 

김영식  kjks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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