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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청년들, 남북 통일의 기도를 심다DTS 훈련차 한국 방문, 조요셉 박사 특강 및 DMZ 기도회 개최

지난 5일 오전. 화창한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이 떠들썩했다. 숲속에 위치한 경기도 고양시 원흥동의 홍익교회 비전센터도 예외가 아니었다. 비전센터 주위는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들로 시끌벅적했다.

하지만 비전센터 2층 세미나실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벽안의 청년들 30여명이 조요셉 박사(경찰대 교수, 물댄동산교회 목회)의 강의를 심각한 얼굴로 듣고 있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부터 DTS(예수전도단 제자훈련 과정) 훈련차 한국에 머물고 있는 노르웨이 청년들이다.

   
▲ 지난 5일 홍익교회 선교센터에서 노르웨이 청년들이 조요셉 박사의 강의를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김성원

“부모님의 마음은 잘 살고 착한 자녀보다는 못살고 말 안듣는 자녀를 보며 더 안타까워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남한보다는 북한을 바라보시며 더 안타까워하시고 아파하실 겁니다. 북한을 바라보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럴 때 진정한 북한을 위한 기도와 사역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조 박사는 20년 가까이 탈북자들을 연구해왔고, 최근엔 서울 사당동에 물댄동산교회를 개척해 탈북 청년들과 남한 청년들의 공동체를 통해 탈북 청년들의 남한 적응을 돕고 있다. 조 박사의 감동적이고 실제적인 강의에 노르웨이 청년들은 여러 번 “아멘”으로 화답했다.

조 박사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순교까지 각오하며 복음전파에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과의 3년간 가졌던 갈릴리에서의 아름다운 경험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물댄동산교회의 목표는 탈북 청년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 이들이 결국 북한에 가서 똑같은 사역을 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박사는 “탈북자 사역이 힘든 이유는 자아를 상실한 자들에게 자아를 찾아줘야 하는 사역이기 때문”이라며 “탈북자를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겸손하게 배우려는 자세를 가질 때 탈북자들도 신앙을 갖게 되고 결국 자아도 찾게 된다”고 강조했다.

   
▲ 조요셉 박사(왼쪽)가 북한과 탈북자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모습.

대학 입학을 준비하고 있는 안레 애밀리(여·19)는 “노르웨이에서는 북한에 대해 별로 배울 기회가 없는데 북한에 대해 알게 됐고 더 기도하고 싶은 열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애밀리는 “탈북자들 얘기를 들으며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대학생인 안드레아 티아스탄(19)은 “탈북자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배우면서 그들이 어릴 적부터 세뇌를 받고 자랐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그들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고 북한의 문이 열렸을 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을 향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애밀리는 “나중에 구체적으로 헌신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고, 티아스탄도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하지만 남북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 노르웨이에 가서도 끊임없이 기도하겠다. 어떤 일이든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할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 북유럽 예수전도단 사역을 하는 허성혁 선교사는 “노르웨이에서는 ‘예스’와 ‘노’를 말하는 것은 곧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그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이들이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을 찾게 된 이유는 선교단체 오픈도어wm의 선교 정보를 접하고, 리더들의 강한 도전에 따른 것이란 게 허 선교사의 설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엔 DMZ를 방문해 북한을 직접 바라보며 뜨거운 기도를 심기도 했다.  오는 10일 한국을 떠난다.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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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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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rius 2012-05-07 18:31:52

    “노르웨이에서는 ‘예스’와 ‘노’를 말하는 것은 곧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

    그렇군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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